어쩌다 인생 썸네일형 리스트형 삶은 공평하다는 무서운 이야기 인생 길게 보면 공평하다는 이야기가 아니었다. 언젠가 내가 나의 맞은 편 인간의 삶을 살기 때문에 공평하다는 것이었다. 그건 상대 비교를 향한 공평함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었다. 뿌린대로 돌려받는 긴 반복의 이야기였다. 무서운 이야기였다. 영문도 모르고 죽어야 했던 아이들의 삶도 살아야 하고 그 부모의 삶도 살아야 하고 끔찍한 폭행과 잔인한 죽음의 삶도 살아야 하고 그 뻔뻔한 가해자의 삶도 살아야 한다. 남의 일처럼 보아 넘겼던 삶의 대가는 상대방이 되어 몸이 찢어지고 가슴이 찢어지며 배우는 삶이었다. 모두에게 친절하라는 말의 뜻이 정수리를 내리친다. 나 자신에게 친절하라는 말이었다. 무슨 짓을 벌이든 무슨 말을 하든 그건 결국 나에게 돌아오는 것이었다. 살아가며 진정 무서운 순간은 뉘우칠 기회를 놓치고.. 더보기 달걀처럼 살면 된다 달걀을 삶았다. 찬물로 헹구고 물기를 빼 냉장고에 넣으려고 도마 위에 놓으니, 동글동글 굴러내려간다. 기울어진 바닥을 어찌할 수 없다. 아슬아슬한 첫 달걀 옆에 두번째 달걀을 놓았다. 둘 다 아슬아슬하지만 서로의 방향이 조금 엇갈리면서 기대설 수 있다. 세번째 달걀이 함께 기대서고 네번째 달걀은 조금 더 수월히 넷을 그러모은다. 아슬아슬한, 어디로 굴러갈지 모르는 인생이지만 서로 조금씩 다른 방향으로 서 있지만 그 때문에 서로 기댈 수 있고 각자 굴러떨어질 때 붙들 수 있는 건가. 달걀처럼 살면 되겠다. 튼튼한 뿌리도 안정적인 바닥도 없이 사는 삶은 고단하다만, 아슬아슬한 네 개의 달걀처럼 살면 되겠다. 나는 왜 이리 부족할까,가 아니라 그래서 우린 함께 있지,를 생각하며. 더보기 오월의 노래 오늘따라 마음에 와 닿네. 나의 오월은 그러한 때인지도 모르지. 내 삶의 오월이 그러한 때인지도 모르지. 인생의 오월이란 그러한 때인지도 모르지. 그리보면 이상할 것 없고 억울할 것도 없고 조바심 나거나 두려워 하거나 울적해 할 필요도 없다. 오월은 원래 그러한 때이므로. 더보기 미루기 습관을 비판하고 싶은가요?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죽어도 싼 사람은 없다 북조선 괴뢰군 중엔 김일성과 궤를 같이 하던 전쟁광 살인마들도 있었겠지만, 대부분의 인민군은 뭣도 모르고 징집된 백성이었을 것이듯 저리 뛰며 살려고 발버둥치던 러시아 군인들도 다정했던 아들 집에서 기다리는 엄마와 같이 운동하던 쾌활한 아들 돌아오길 기다리는 아버지 남편이 왜 이리 오래 안 오는지 애타는 아내 이번 생일은 꼭 같이 보낼 거라며 기다리는 아들과 딸 그들의 그리운 가족이다. 누군가가 쥐 소탕하듯 명중시키고 웅크려 숨은 토굴에 살충제 뿌리듯 총 쏴갈기고 잔당이라며 사살하는 가운데 생사를 가르며 뛰던 절박한 사람들이 자신의 가족이고 친구임을 끝까지 모르길 바란다. https://www.yna.co.kr/view/MYH20230519011600704 [영상] "숨어도 소용없다"…초토화된 바흐무트 참.. 더보기 나를 발견하고 나를 다루다 마음 속에 존재하는 충분한 시간이란 망설이고 헷갈리고 후회하고 주저하는 시간까지 포함한다. 그래서 그런 준비운동의 시간 없이 갑자기 무언가 닥치면 예상과 달리 순식간에 실행하게 됨을 알게 된다. 그래서 가끔 우린 스스로에게 미리 알리지 않고 생각할 시간을 일부러 주지 않기도 한다. 그렇게 우린 조금씩 자신을 배려하며 함께 더불어 사는 법을 배워간다. - 「북쪽 나라로 오면서 깨달은 나의 실체에 관하여」 中 - Procrastinator의 자질을 깨닫는 데 한 세월 그 이유를 깨닫는 데 또 한 세월 그런 나의 본질과 더불어 사는 방법을 발견해 가는 데 또 한 세월 삶은 그렇게 나를 알고 보살피고 보듬으며 휘 둘러본 한 세상 크기만큼 조금 자라서 돌아가는 일이겠지. - 「57.721742271227356, .. 더보기 멍칠이가 남긴 교훈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중요한 변화를 꿈꾼다면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