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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인생

심리상담이란 뭐랄까 심리상담은 치질 진료와 비슷하다. 혼자 끙끙대며 민간요법으로 골든타임을 놓치는 것을 피하려고, 나의 치부를 드러내는 용기가 필요한 일. 심리상담은 내시경 진료와 비슷하다. 진료 과정은 고통스럽고 미루고 싶지만, 병이 있으면 빨리 발견해 쉬이 치유하고 병이 없으면 그렇다고 안심하기 위한 번거로움처럼. 심리상담은 결국 스스로 문진을 하다가 자신의 본질과 마주하며 스스로 답을 찾는 과정이다. 살짝살짝 밀어주는 도움의 손길을 받기도 하지만, 온전히 내가 발견하고 내가 깨닫고 내가 완성하지 않으면 출구를 찾아낼 수 없는 마음 속 미로처럼. 김치찌개가 보글보글 끓는 소리가 즐겁다. 더보기
태양은 빛나고 있었지. 내가 보고 있는 동안 말이야.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하루의 행복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옛 내가 지금의 나에게 들려준 노래 큰 반성과 깨달음이 나를 뒤흔든 날, 자정이 넘도록 생각에 시달리고 있었다. 스트리밍의 범람 속 까맣게 잊었던 음악 파일들을 우연히 틀어보면서 그 시절의 나를 잠깐 불러내어 만났다. 나에게로 쓰는 편지. 그의 내레이션을 들으며 무너지는 느낌을 받았다. 왜 우리는 언제나, 항상, 그 때에 이르러서야 삶의 조언을 이해하게 되는 것일까. 세상에 더이상 없는 이들이 나를 쓰다듬는다. https://youtu.be/S9UfpNyjLZg 더보기
MZ 세대에 대한 단상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다시, 깨달음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돈 이야기 돈에 관한 이야기를 하자면, 나는 내 주위 그 누구보다 못난 삶을 살았다. 그래서 그 룰이 지배하는 게임에서 떠나려고 했다. 생존이 걸린 돈의 이야기가 아니라면. 삶의 여유라는 주제를 다시 깊이 끌어온다면 필요한 돈의 하한선은 높아지고 상한선은 사라진다. 풍요로움을 만끽해 보지 못한 이에게 돈이란 다다익선이기 때문이다. 돈이란 불편한 주제다. 선비정신에 어긋나거나 삶을 피폐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거나 하는 소리가 아니다. 내가 잘 하지 못하는 게임이고 거기서의 승자들이 얼마나 재수없게 뻐기는지 수도 없이 보아왔기 때문이다. 악덕 상사 아래로 비굴하게 다시 찾아 들어가는 것처럼, 돈의 게임을 다시 시작한다면 그간 거기서 벗어나 스스로 부여하려 했던 삶의 시간이 어그러진다. 그 불편한 마음과 괴리를 감수하면서.. 더보기
MBTI의 진짜 목적 성격유형검사는 남에게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리고 맞춰달라 하려는 목적이라기보단, 난 이상한 놈이 아니야, 그러니 너무 풀죽거나 자괴감 가질 필요 없어, 라는 위로를 위한 것 같다. 실제 아인슈타인의 어록인진 알 수 없지만, 마음에 드는 문구가 뇌리에 남는다. 나의 이 모든 발광이 이해받는 느낌이랄까. 질문하는 일을 멈추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호기심은 그 자체만으로 존재 이유가 있다.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 https://www.16personalities.com/ko/%EC%84%B1%EA%B2%A9%EC%9C%A0%ED%98%95-intp 성격유형 : “논리술사” (INTP) | 16Personalitieswww.16personalities.com 쓸데없는 관심이란 없는 법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