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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인생

시간의 복권에 당첨된다면 일확천금의 복권 당첨자들은 대개 패가망신한다고 알려져 있다. 왜 그럴까? 복권을 사는 사람들은 평소 당첨의 꿈이 이뤄지고 났을 때 살아갈 계획을 돈에 근거해 세운다. 계획이 없는 건 아니다. 그러나 그것은 결핍됐던 자원의 소비에 맞춰져 있어, 본질적 행복으로 잇는 데 실패한다. FIRE족의 은퇴는 어떨까? 돈을 벌어놨으니 일을 그만하고 쉬겠다는 것이다. 일이 얼마나 싫었으면 돈이 생겼을 때 바로 던져버릴만큼 밥줄 이상의 의미가 아니었을까? 버는 과정은 혹독하고 괴로웠으리라. 그런 돈을 버는 동안, 행복한 시간을 보낼 계획을 짤 수 있을까? 돈은 모았으나, 결핍되었던 자유에 대한 갈망을 채울 생각 이상은 어렵다. 매일의 삶에서 고단했는데 행복을 그리는 연습을 할 겨를이 있었을까. 이른 은퇴를 했다는 사실 .. 더보기
자취, 나를 알아가는 시간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삶의 진실 알아두면 삶이 평온해지는 몇 가지 조언 진실1. 영원한 것은 없다. 모든 건 변한다. 진실2. 우린 수시로 거절당한다. 진실3. 답을 모를 때가 있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진실4. 기다리는 게 최선일 때가 종종 있다. 진실5. 사람이란 지 생각부터 하기 마련이다. 진실6. 시간은 나는 게 아니라 내는 것이다. 진실7. 인생은 애초에 공평하지 않다. Nothing is permanent. Everything will change. You will face rejection often. Nobody has all the answers. Sometimes you have to wait. People only think about themselves. You won't find time. You have to.. 더보기
멀어지면 마음이 떠납니다 딴 짓하느라 술 마시고 오만함에 아이를 치고 엄마를 치고 사회 전체를 죽이는데 바뀌는 건 엉뚱하게도 벌금 규정 하늘로 사라진 사람들아 다시 태어날 땐 이 나라로는 돌아오지 마라 수백명의 가족이 바다로 사라지게 만들어 놓고 그냥 잊히길 기다리던 민주투사의 후예들은 독립군에서 친일파로 변절했던 옛 사람들을 떠오르게 한다 사회 인프라 직장 여건 교육 환경 먹고 자고 놀고 즐길 모든 걸 수도권에 몰아놓고 섬 같은 인조도시 세종 하나 세우고 연명시키면서 전 국민의 화합을 이야기 한다 동해안엔 원전을 서해안엔 풍력발전 태양광발전을 착취의 오염을 촉수처럼 뻗어놓고 골수처럼 빨아먹는 실익은 수도권으로 흘러간다 우습게 보일만큼 작은 땅덩이를 갈라 싸운 수천년의 폐습을 이어받아설까 지역의 식민지화는 어디서 배운 못된 짓일.. 더보기
나의 올해를 삼키는 화두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경쟁을 한다고 경쟁력이 생길까 경쟁을 많이 한다고 경쟁력이 생기는 건 아니다. 경쟁은 한정 자원에 대한 제로섬 게임이고 경쟁력은 방향에 관한 것이다. 더보기
행복한가요?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심리상담이란 뭐랄까 심리상담은 치질 진료와 비슷하다. 혼자 끙끙대며 민간요법으로 골든타임을 놓치는 것을 피하려고, 나의 치부를 드러내는 용기가 필요한 일. 심리상담은 내시경 진료와 비슷하다. 진료 과정은 고통스럽고 미루고 싶지만, 병이 있으면 빨리 발견해 쉬이 치유하고 병이 없으면 그렇다고 안심하기 위한 번거로움처럼. 심리상담은 결국 스스로 문진을 하다가 자신의 본질과 마주하며 스스로 답을 찾는 과정이다. 살짝살짝 밀어주는 도움의 손길을 받기도 하지만, 온전히 내가 발견하고 내가 깨닫고 내가 완성하지 않으면 출구를 찾아낼 수 없는 마음 속 미로처럼. 김치찌개가 보글보글 끓는 소리가 즐겁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