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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차례상 특징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iPhone 먹통 시 공식 가이드 https://support.apple.com/ko-kr/HT201412 iPhone이 켜지지 않거나 멈추는 경우 iPhone의 화면이 멈추거나, 화면을 터치해도 반응하지 않거나, 전원을 켤 때 기기가 멈추는 경우 수행할 작업에 대해 알아봅니다. support.apple.com 좋게 볼 수도, 안 좋게 볼 수도. 애플카가 나오면 이런 문구가 등장할 지 모르겠다. "저희 차량은 까다로운 품질로 개발 및 생산하여 고객님을 충족시켜 드리지만, 만일, 혹시, 행여나,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경우엔 다음과 같이 조치하시기 바랍니다. '헤드라이트를 2회 빠르게 깜빡, 좌석 시트를 앞뒤로 3번 왕복, 경적을 길게 한 번, 그리고 네비게이션에 외치세요. 시리야, 정신 차려!' 그래도 안 되면 Apple Care 센터로 연.. 더보기
브런치 같은 소리 아침 댓바람부터 울린 카톡 알림을 보고, 얘는 왜 차단해도 신고해도 계속 뜰까 생각을 한다. 올라온 글들이 예사 그랬듯, 오늘도 첫 문장은 선정적이다. (클릭 유도하는 기법을 어딘가서 아웃소싱이라도 한건지) 읽은 첫 반응은, "지랄하네"였다. 못 쓰는 이가 태반인 세상에서 '당신은 사실 글을 잘 쓴다'라 말하는 건 '독려'의 메시지다. 그리 독려하며 민중계몽에 앞장설 요량이었다면, 일전의 심사에선 '당신은 좋은 글을 쓸 것으로 보이지 않아 작가 신청 탈락입니다'라고 싹수를 자르는 언행이 가능했을까? (섭섭해서만 하는 소린 아니다. 일관성이 없음을 지적하는 게다) 물론 작가 신청과 브런치 글 쓰는 건 별개다. 그럼 작가 지원 비용은 아까웠던 모양이지... (난 사실 종이책 출판을 원한 것도 아니었음) 가만.. 더보기
퇴근시각을 기다리는 건 죄가 아니다 아무개는 빈자의 철학에 관해 이런 식으로 말했다. 근로시간은 우리가 임금을 구걸하며 노동을 제공하는 시간이고, 퇴근은 이 관계에서 벗어나 소비의 주권을 쥔 고객이 되는 순간이라고. 면면을 나눠보자면 그른 말은 아니다. 삶이 늘 열정과 도전으로 충만해야 하고 실패는 대업을 위한 당연한 잔돈치레처럼 치부하는 소설책이 난무하는 세상이다. 근데 누구나 그런 식으로 살 필요는 없다. 적어도 삶의 열정기를 한 두번쯤 겪어본 이들에게, 숨통이 끊어지는 날까지 달리라고 말하는 건 가혹하다. 우린 돈의 노예뿐 아니라, 성공의 노예도 아니다. 꿈의 노예도 아니다. 성공 못하거나 계획한 꿈을 이루지 못하면 패배자 취급인가? 퇴근시각을 기다리는 마음은 나의 삶과 가족을 더 중히 여기는 마음일 수도 있고 지친 내 영육을 보살피.. 더보기
에리카 상담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자신의 생명에 대한 권리의 악용 자신의 목숨은 강력한 면죄부인가? 강력범죄 사건 중 가해자가 일방적 살해를 하고 뒤이어 제 목숨을 끊는 경우가 있다. 이 때 검찰사건사무규칙에 의해 해당 사건은 공소권없음으로 불기소처분되는데, 피해자 유족은 세상이 정상화 되는 과정으로서 선고가 내려지고 가해자의 사과를 받으며 정당한 처벌이 진행되는 걸 볼 수 없게 된다. 심지어 이미 진행 중이던 수사결과조차 피의자가 목숨을 끊는 순간 그의 '항변권'이 사라진다면서 아무 결론 없이 끝내버리게 된다. 진실을 밝히고 형벌을 가하는 건 사실 유가족 입장에선 최소한의 '보상'이다. 잃은 가족을 되돌려 받을 수 없으니 평생 울분과 한을 품고 살아야 하므로. 이는 성폭력 같이 피해자가 살아남은 경우에도 마찬가지인데, 남은 사람은 자신의 삶을 유린당한 걸 사회시스템이.. 더보기
고마운 분을 향한 편지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신이 우리에게 응답하는 법 샤워하고 나오니 숙제를 마친 아이들이 영화를 하나 골라 보고 있다. 「에반 올마이티」. 예전에 한 번 본 적 있는 것도 같은데, 역시 영화는 다시 봐야 여러가지가 보인다. 잘나가기 직전의 하원의원 에반이 타의로 방주를 짓게 되면서 졸지에 잘릴 위기에 처하고, 아내는 아이들과 (가차없고 잔인하게도) 친정으로 떠나버린다. (이쯤 되면 원래 부부 신뢰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싶음...) 이 때 휴게소에서 잠시 혼자 앉아 있게 된 아내에게 (일전에 남편을 궁지로 몰아넣었던 그) 신이 다가와 하는 말이 인상적이다. "신에게 인내를 달라 하면 인내를 바로 주나요? 인내의 기회를 줍니다. 신에게 용기를 달라 하면 용기를 바로 주나요? 용기낼 기회를 줍니다. 신에게 사랑을 달라 하면 사랑을 바로 주나요? 대신 사랑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