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인생 썸네일형 리스트형 저는 로봇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만 언제나 자신있게 클릭하던 그 선언이 언젠가부터 약간 불편해졌다.진짜 로봇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지 스스로 의문이 들었던 걸까.로봇의 특성을 나열해 놓고 나는 그러하지 않다고 하나씩 줄을 그어나갈 때사실, 이제 몇 가지에 줄을 그어낼 수 있을지 살짝, 아주 조금, 자신이 없다. 더보기 알 수 없어서 알지 못했던 마음 어쩌면 나는 우울한 걸지도 모른다.하지만 그런지 아닌지 알 도리가 없었다.그 누구도 내게 우울한 마음이 어떤 것인지 알려준 이가 없었으므로.어쩌면 우울한 사람은 남에게 그게 어떤 마음인지 알려줄 수 없을 것이다.그게 바로 우울함이기 때문에.- 내 인생의 책 p.48 - 더보기 인생의 후반엔 점성술이 필요하다 섬과 육지 사이를 누빌 땐 지도가 필요하지만망망대해에 홀로 떠 있을 땐 희망이 필요하다. 어디에 있는지도,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지조차도 알 수 없을 때나는 어떤 해류에 섞여 어디로 얼만큼 흘러갔는지 지도들은 설명해 주지 못한다.희망도 설명해 주진 못한다. 격려해 줄 뿐이다. 인생 길 위에서도 멘토링보다 점괘가 필요한 날이 있다. 더보기 죽음이 두렵지 않아지는 인생의 현자들 살아온 날이 살아갈 날보다 많은 삶의 끝자락에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가신다면, 그건 어쩌면 이 생에 남아 있는 사랑하는 이들보다 다음 생에 먼저 가 기다리고 있는 사랑하는 이들이 더 많아져서일 수도.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읽는 중 든 생각 더보기 열역학 제2 법칙으로 산다면 "해가 가장 빨리 지는 시간은 저물기 직전이다." 그게 꼭 슬플 이유는 없지. 엔트로피의 흐름을 따르련다. 더보기 여름이 끝났다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무얼 얻는지는 자기자신이 결정한다는 말의 의미 어느 여자는 "이거 우리가 탈 프리미엄 버스 아니야"라고 동행에게 말했고, 어느 아이는 "와, 이 차 완전 좋은데?"라며 가족들과 차에 올랐다. 우등은 일반과 프리미엄 사이에 있지만 우리의 기대치는 이걸 '보통과 별다를 게 없는' 걸로도 '거의 프리미엄이나 다름 없는' 걸로도 만든다. 인생도 그렇겠지. 아니, 인생이 가르치려는 게 바로 그거겠지. 더보기 아내의 거짓말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