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난 그리 말하고 싶었다.
나가 놀아도 좋고, 집 안에서 놀아도 좋다고.
네가 좋아하는 옷을 입고, 네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라고.
가끔씩 색다른 것들을 시도하고 싶으면 해 보고, 아직 아니라면 나중에 해도 된다고.
너는 무엇이건 될 수 있고 무엇이 되고 싶건 네 마음이 끌리는 길로 가라고.
생각대로 되지 않았을 때, 기대에 못 미쳐 실망했을 때,
그건 실패가 아니라, 또 한 번의 연습인 거라고.
남들이 널 어떻게 보는지보다, 네가 무엇을 꿈꾸고 향해 가는지가 진정하게 중요한 일이라고.
부모는 자식에게 기대를 하고 자신을 넘어서길 바란다.
자신이 겪은 삶에서 조금 더 나아가 행복을 깨우친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때문에.
그러하니, 그들에게 해 주는 나의 말은 결국 나에게 해 주고 싶던 말이고,
사실 나에게 누군가 해 주었으면 하고 바라던 말이다.
지금 내가 나에게 해 주면 어떨까.
난 아직도 배우고 자라는 중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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