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 여긴 어디 썸네일형 리스트형 하늘이 나를 속이는 게 아니라 내가 스스로에게 속고 있는 것 해는 애초에 뜨지도 지지도 않았으려나. 그저 우리가 뱅글뱅글 돌며 빛이 일어나고 저문다고 여겼을 뿐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저 북쪽 어드메가 밝으면 미욱한 인간은 그저 헤매고 만다. 오전 1:43 오전 2:32 1년 반이 다 되어가지만, 난 아직도 자전축과 위도와 자오선의 관계를 직관적으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더보기 출장 준비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스웨덴 민주당은 극우인듯 올 것이 오는구나. 길에서 쉬이 볼법한 이 얼굴들, 사람 좋게 웃는 그들은 속으로 이민자를 혐오하는 걸까. 근데 이미 시민권 받은 이민자랑 국적 취득 안 한 외지인이랑 어찌 구별해서 혐오하겠나. 그냥 싸잡아 혐오하겠지. 더보기 INTJ를 가장한 INFP 나의 무계획성을 보면 P가 숨어 있고 나의 쓸데없는 감성을 보면 F가 도사리고 있다. 상추인줄 알고 사왔다. 상추 맞긴 한데 살아계신 상추였다. 결국 또 키우고 마는 건가... 우리 아이들 오기 전에 심어서(?) 보여줬던 사과 새싹들은 결국 거의 말라죽었다. 흙도 화분도 다 미리 얻어와선 게으름 피우다가. 유남매에 대한 나의 모습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 더보기 오늘, 직장에서 있었던 기분 나쁜 일들 1. 날 한국으로 돌려보내고 싶은 듯한 사람피카 시간. 내가 썩 좋아하지 않는 루마니아 출신 여자가 있다. 대개 이런 부류들은 자신들이 이미 스웨덴인이라 여기겠지만, 행동거지를 보면 역시 이민자다. 좀 더 나은 삶을 위해 동유럽에서 넘어온 근성 때문이랄까.지난 번 언젠가 피카 때도 그러더니만, 오늘도 휴가 여행 이야기 하다 말고 뜬금없이 "그래서 한국으로 돌아갈 거야?"라고 물어온다. 아니라고 저번에 얘기한 것 같은데, 이건 의도적인가? 뭐가 됐든 주제넘는 질문 아닌가. 다음에 또 같은 질문 나오면 정색하고 되물어볼 것이다. 이미 답을 했음에도 이 질문을 세 번 째 끈질기게 하는 이유가 뭐냐고. 그리고 너야말로 루마니아엔 언제 돌아갈 거냐고.가만 보면 앞서 날 짜증나게 했던 인도인과 비슷한 유형이다. 말.. 더보기 스웨덴에서 한국인처럼 일하기 스웨덴에도 야근이 있다.물론 알아서 더 일하는 것이고, 매니저의 승인이 따로 필요 없기도 하나 장기간 야근한다면 1-1 면담에서 논의해야 할 수도 있다 (물론, 이건 '뭐하는 짓이냐'가 아니라 '원인이 무엇이고 무엇을 보완해 주면 야근 안 할 수 있겠느냐'에 관한 논의) 문제는, 한국 기업에서 오랜 시간 정규직으로 일하며 야근을 밥먹듯이 하고 이게 '포괄임금제'라는 이름으로 어느정도 수용해야 하는 사회적/법적 환경에 놓여 있던 사람 입장에서 한 가지 중요한 걸 놓칠 수 있다는 것이다.근로 계약서를 쓸 때 Non-exempt인지 Exempt인지 확인하지 않았다.사실 그 용어 자체가 낯설다. 한국의 정규직은 초과수당 자체가 없고, 정규근무 시간 근로를 기준으로 연봉제를 적용한다. 야근이 일상인 회사에선 저녁.. 더보기 앝은 밤 새소리 밤이지만 밤 같지 않은 밤 열시지만 얕아 보이는 북쪽의 밤 징검다리 휴일로 긴 주말을 앞둔 마을은 여유로운 시간을 맞이한다. 여름날이 가까워 오며 밤을 수놓기 시작하던 저 새는 오늘따라 간절히 지저귄다. 더보기 친절의 반대 경계에 서다 "그렇게 친절하게 하지 마. 안 간다고 말 해."30분 거리이지만 의미없는 출장을 가야 하는 상황을 들은 매니저는 내게 말했다. 그리고 자신이 전화 걸어주겠다고 했다."아니 그러지 마. 난 친절한 게 아니라 그 반대편 끝자락에 서 있어.난 사람들을 만나면 친절하게 시작하지만 일정 시간 그들이 내게 보여주는 반응을 보고 내 행동을 결정해. 이게 그들에게 주는 마지막 기회야." 더보기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3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