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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 여긴 어디

한달에 오천원, 쓰시겠습니까? 국내 이체 등의 서비스를 Everyday package라고 부르면서, 이걸 월 5천원 정도의 수수료를 받는다. 해외 송금은 당연히 더 많이 받겠지. 한국의 은행들은 대체 뭘 먹고 사는 걸까, 정말 ATM 수수료로 먹고 사나, 새삼 돌아보게 만든다. 더보기
졸지에 여가생활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그 끝은 삼천포니라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Swedish Bank ID 발급, 그 지난한 여정 한국의 은행 계좌 개설도 외국인에겐 까다로울지 모르겠지만, 겪어보지 않은 사람으로서 스웨덴의 BankID는 뭔가 시도조차 하고 싶지 않은 영역이었다. 사실 준비만 하면 큰 고비랄 건 없지만,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몇개월을 보내며 굳이 꼭 필요하지 않던 BankID는 계속 미루던 숙제였다. 회사 동료들은 Swish 없어? BankID 아직 없어? 라며 뭔가 응당 할 일을 하지 않는 사람 보듯 날 바라봤다. 그들 때문에 만들 생각한 건 아니지만, 점차 온라인 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입장에서 BankID가 없으니 구석기인처럼 살아야 하는 건 슬슬 피로를 가져왔다. 당장 이사한 새 주소 등록을 위해 Skatteverket(세무서)에도 온라인 신청 대신 방문 신청을 해야 할 판이고, 해주는 것 없는 지역의료체계에 등.. 더보기
지금 살고 있는 집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충동구매와의 싸움 별 것 안 샀고 미리 장 볼 목록까지 써갔지만… 휴가 전 phase 1엔 식재료 충동구매가 많았다면, 지금은 반조리 식품을 더 찾는다. 밥 해먹기 슬슬 이골이 나나보다. 아내는 어찌 그 세월을 책임감으로 버틴 걸까. 피자 할인(두 개 사면 1200원 깎아주는 거지 1+1 따윈 없음)에 혹해 집어든 거랑, 겨울철 오메가3 보완한답시고 집은 고등어 통조림 팩이 충동구매의 전부인데, 3만원에 육박한다. 바나나도 못 샀구만… 감자 다섯 알(874g) 1500원, 사과 네 알(640g, Royal gala) 2800원. 사과는 한국의 그 어느 작은 품종보다도 작아서 깎아 먹긴 그러하고 그냥 썰어먹거나 통째로 먹어야 한다. 스웨덴산은 정말 작고, 조금 큰 건 이태리 폴란드 프랑스 아르헨티나 등지의 수입산… 인간 빼.. 더보기
혼밥은 과정이 중요하다 모두가 각자 혼자 먹는 곳에서 나 혼자 밥을 먹는 건 아무 상관이 없어. 하지만 무리를 지어 밥 먹는 곳에서 혼자 밥을 먹게 된다면 괴롭지. 동물의 무리에서 끼니를 함께 나누지 않는다는 건, 생존을 넘어 쓸모를 의미하기 때문이야. 마음이 편하지 않은 무리에서는 함께 밥 먹고 싶지 않지. 그럼에도 그 무리에서 밥을 먹자고 불러주길 원하는 건, 어차피 친목을 위한 무리가 아니라 목적을 위한 무리이기 때문이야. 목적을 위해 모인 무리가 밥을 함께 먹지 않는다는 건, 쓸모에 대한 의문이 생겼기 때문이고 그걸 자신이 부인할 자존감을 갖지 않는다면 영향을 받게 돼. 그걸 노리고 일부러 무리에 끼워주지 않는 술수를 쓰는 자들도 있지. 놀아나지 마. 나의 가치는 내가 만들고 내가 평가하고 내가 인정하는 것이니까. 속한.. 더보기
고추장찌개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