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옆 건물, 같은 다락층이다. 나는 40m2니까 약간 더 작은 집. 부엌 인테리어 등으로 보아 거의 같은 시기에 리노베이션 한 걸로 보인다.
대강 은행 담보대출 이율 5%라고 할 때, 전액 대출이라고 한다면 월 8125 SEK, 월 관리비는 2351 SEK이므로 총 10476 SEK. (실제 담보대출 시엔 최소 15% down payment를 내야 하므로 85% 대출이지만)
근데 다른 사이트에서 간이 계산하다 보니 대출 이자 외에도 붙는 비용이 여럿 있다(운영비, 대지임대료). 어쩌면 Right of residence 식의 parhus, radhus에만 해당하는 걸 수도 있으니 여기선 제외하자.
현재 아파트 월 임대료가 9500 SEK인데, 바로 옆 건물의 같은 조건 집을 구입하게 되면 최소 1000 SEK을 더 내야 한다. 이게 이익이려면 집값이 상승을 해야 하는데, 요즘 추세가 그런 믿음을 주기 어렵다. 사람들은 한참 떨어져서 바닥이라는데, 바닥은 내리 꽂혀봐야 바닥인 줄 아는 거지...
회사까지 가는 길에 모여 있는 새 아파트들 중 하나의 매물을 보다가 그 일대의 가격 추이 그래프를 발견한다.
5000 SEK은 대략 65만원이니, 방 3개짜리 아파트 90m2 정도라면 6000만원 정도 눈금이라 보면 되겠다. 2년 사이 1억 넘게 떨어졌다.
아직은 잘 모르겠다. 불패 신화가 모든 이들의 마음에 자리하게 되면, 그 땐 정말 현실을 떠난 '신화'가 되어버리고 마는 것 아닐까. 주식 시장도 그러했고, 펀드 광풍도 그러했다. 동산이든 부동산이든 수요 공급에 달리고 다른 경기 지수에 영향을 받는 자산 시장은 독야청청 한 방향으로만 나아갈 리 없다는 게 불변의 진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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