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 여긴 어디 썸네일형 리스트형 파가 사람 잡네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결국, 타협 스트레스 받던 워크샵도 끝났고 꾸벅꾸벅 졸아가며 아들 보고서도 써보내고 침울했던 아침의 기분도 어느정도 극복하고 근사한 저녁은 아니라도 동료 점심밥에서 눈여겨 봤던 인스턴트 국수를 사먹을까 아니 그냥 해먹지 뭐, 식재료도 많은데. 그럼 냉장고에 시원히 들어있는 맥주랑 쥐포를 먹을까 아니 오래된 아귀포를 먼저 먹을까 그냥 전부터 벼르던 아이스크림을 먹을까 아니 그럼 살이나 찌지, 싶어서 결국은 어제 만들어 넣어둔 건강식품 한 잔으로 타협하고 만다. 없는 것보다는 낫지 낞더냐. 못 먹는 것보단 낫지 않더냐. 밤에 세탁기로 내 집을 모조리 흔들어대는 옆집과, 어딘지 모를 이웃의 음악 비트 속에, 어딜 가나 결국 시궁창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나마 저승보단 나아 사는 곳이 이승이던가. 결국 이것도, 타협이던가. 더보기 무모한 식사 귀찮은 눈으로 먹이 창고를 뒤적이다 통조림을 발견했다. 피시볼. 게 그림도 그려져 있다. 빵에 올려 먹거나 찍어 먹어보자. 참치 통조림 냄새도 나고 희한한데 식감이 물러서 이상하다. 냄새는 점점 머리가 아파온다. 스웨덴식 짠 생선요리 냄새다. 엎질러진 물이라 먹긴 하는데 두 번쯤 나눠먹어야겠다. 값도 30~40kr으로 꽤 나갔던 것 같은데, 나한텐 그냥 정어리 통조림이 낫겠다. 어쩌면 생선 파스타 같은 걸로는 괜찮을 수도? 더보기 스웨덴 물가 윌리스 리코타 치즈 파스타 소스 20 캔맥주 330미리 3.5% 에릭스베리 11.5, IPA 14 코울슬로 400g 34 감자그라탕 800g 30 쌀죽 500g 14 더보기 호접몽 휴가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근근히 살아가기, 혹은 살아남기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슈니첼 자습 그래, 망한 것 같다. 성공은 기쁨을 주고 실패는 경험을 준다고 하더라. 난 분명 조리법대로 따랐으나, 매뉴얼에도 헛점은 있는 법. 나머지 한 쪽은 성공할 수 있겠지. 시행착오를 위해 오늘 생고기 대신 집어온 것이니까. 조리법에선, 충분한 기름을 데우고 각 면을 3분간 익히라 그랬다. 금색이 될 때까지. 익는 동안 팬 방향 색을 수시로 확인하긴 어려웠다. 기름이 사방으로 튀기에. 기름의 양이 부족한 것 같진 않다. 수시로 기울여 고루 묻혀주기도 했다. 각 면을 익히되 총 3분이었나? 3분간 양면을 익히는 것과 양면을 각각 3분간 익히는 건 곱절의 차이다. 그런 의심이 들어서 두번째 면은 1분만 익혔는데, 첫면보단 낫지만 가장자린 또 탔다. 기름을 강불로 끓인 게 패착 같다. 기름에 튀긴다는 생각으로 무조.. 더보기 부상으로 재택근무한 날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