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인생 썸네일형 리스트형 겨울의 순환 외딴 곳에서 혼자 겨울을 나고 있다. 아직 시작일 뿐이다. 인생은 순환이라는 말이 사실인 듯 싶다. 다만 매 겨울의 한 가운데선 봄이 다시 오리란 상상이 어렵다. 우리가 겨울의 중앙에 한 해의 경계를 놓아둔 이유가 있는 걸까. 난 지금 정신력이 바닥난 걸까, 도움이 필요한 걸까, 아니면 그저 비타민D가 부족한 걸까. 더보기 준비된 자만이 용기를 얻어야 한다 준비된 자가 용기를 얻는 건 필요 조건 관계처럼 보이지만, 사실 충분 조건 관계이다. 아니, 준비된 자만이 용기를 얻어야 하는 요구 조건 관계일지도 모른다. 준비가 안 되어 있는데 용기를 얻는 것만큼 파국으로 직행하는 경우는 없다. 더보기 단상 2023년 11월 14일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다른 이의 그리움에서 나의 그리움을 읽다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작은 편지지의 삶을 안다면 편지를 시작할 땐 한없이 남은 듯 장황히 이야기를 풀어가지만, 마지막 줄에 이르면 언제나 남은 자리가 부족하다. 할 말이 아직도 많은데, 사랑한단 말 아직 충분히 못 했는데, 가슴 한 가득 후회하면서... 더보기 삶도 잠이 필요하다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단상, 2023년 10월 27일 내 눈 앞의 사건에 마음이 쏠려, 오랜만의 귀향에 취해, 헤어짐에 대비하지 못하고선 울컥하는 슬픔을 겪었던 순간들. 헤어질 것을 알면서도 만남을 즐거워하고 그 짧은 시간 속에도 다투고 화를 내고 게으름 피웠던 날들. 결국 끝날 이 찰나의 소풍을 대하는 나의 자세는 가족과 머물던 휴가 속에도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었다. 어찌 살 것인가. 하루와 주말과 계절과 한 해를 보내며 내 삶의 길을 가늠해본다. 순식간일 것이다. 무엇이 중요한가. 무엇이 정말 아까운 것일까. 파랑새를 찾던 동화 속 남매는 집에 돌아와 자신들이 본래 갖고 있던 파랑새를 찾는다. 아니, 알아본다. 하지만 그 이야기의 또다른 교훈은,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면 그들은 곁의 파랑새를 영영 알아보지 못했을 것이란 점이다. 그러하니 그들의 모험은 무.. 더보기 죽음을 배우던 시간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이전 1 ··· 6 7 8 9 10 11 12 ···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