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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열심히 한다고 다다르는 건 아니다 가운데로 나아가 넓고 깊은 바다를 만나면 뭔가 더 거대한 성취를 할 것 같지만, 그건 바다의 크기가 아니라 어딜 향하고 있는지 아느냐가 결정한다. 살 곳을 등지고 패망의 모험을 좇으면 애쓸 수록 뻔한 결과 아닌가? 더보기
인공지능은 진화할 수 없다. 존재의 설계가 그러하므로. ChatGPT에게 몇 가지 질문을 한 결과, 결국 다소 뻔하고 이미 알려진 답변이 나와서 약간 실망. 결국 검색엔진을 대체할 수는 있겠다만, 그 이상의 결실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굳어진다. 한편 드는 생각은, ChatGPT는 신선한 생각을 떠올리는 데 도움을 크게 주진 못한다는 것이다. 이미 알려진 지식을 그러모아 쌓은 도서관에 가깝기 때문이다. 그걸 무난한 글쓰기로 옮겨주는 작업이 지난 시대의 웹서핑과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 ChatGPT (뿐 아니라 여타의 학습 기반 AI 모두)는 주워들은 걸 그럴싸한 언변으로 짜깁기하는 능력을 기계적으로 해 주는 도구라고 폄하해도 되겠다. 검색을 통해 조사하고, 분석을 통해 핵심을 간파하고, 이런 결과들을 연결해 연역적 결론을 내는 능력은 갖췄을지.. 더보기
ChatGPT: 엔지니어로 살기 좋은 나라 나: Please recommend countries that have competitive career growth opportunities and decent compensation for engineering expats. The candidates shall have strong social security and family-friendly policies with public support. ChatGPT: Certainly! Here are a few countries that are known for offering competitive career growth opportunities, decent compensation for engineering expats, strong social.. 더보기
씨앗에 놀라는 점들 1. 준 거라곤 물에 적신 휴지 밖에 없는데, 시간과 햇살을 먹고 쑥쑥 자라난다. 그 작던 알갱이 안에 얼마나 큰 우주가 옹크려 있던 걸까 생각이 든다. 2. 보이지 않는 듯, 꾸준하게, 어느 새 훌쩍 커버렸다. 언제 이리 자라났나, 매일 아침 보면 놀랍고, 특별히 햇살 좋던 주말이 지나고 나면 믿을 수 없을 만큼 자라나 있다. 3. 순식간에 자라났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은 그리 꽤나 흐르고 있었다. 점점 빨라지는 건 나의 시계였고, 녀석들의 세상은 하루 하루 우주의 속도로 팽창하고 있었던 거겠지. 여러가지 면에서 돌아보면 돌아볼 수록 아이들과 닮았다. 그래서 우린 아이들을 미래의 씨앗이라 하나 보다. 빠른 녀석들도, 조금 느린 녀석들도 있지만 애정과 정성과 관심을 갖고 하나 하나 뿌리 내리는 걸 돌봐주면.. 더보기
굴러온 복을 차는 개인의 사정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인사관리와 HR 인사팀은 사람을 비용으로 보고, HR팀은 사람을 투자로 본다. 인사팀은 어항에 잡아둔 물고기를 관리하는 일을 하고 HR팀은 바다에 나가 낚시를 드리우는 일은 한다. 인사팀은 어항 속을 매의 눈으로 훑어보며 평가하지만 HR팀은 허탕치는 날이 이어져도 월척을 기다리는 희망으로 배에 오른다. 먹음직스런 과일을 상등품 하등품으로 골라내는 마음과, 먹음직스런 과일을 꿈꾸며 키워내는 마음이 같을 수 있을까. 인사팀은 오늘의 상대를 바라보며 이뤄낸 과거를 따지지만, HR팀은 오늘의 상대를 바라보며 내일의 가능성을 이야기 한다. 평가자와 동반자의 눈빛이 같을 수 있을까. 어느 회사든 들어서는 문은 HR팀이 열어주며, 나오는 문은 인사팀이 닫아준다. 그들 모두 제 할 일을 해내는 필요 조직지만, 한 회사가 어떤 길을 가.. 더보기
자산 거품은 거품 밖의 손으로 깨부수게 될까 치솟는 아파트 가격으로 부자 된 기분일 땐 마냥 좋았겠지. 인프라는 이렇게 무너져야 한다. 목에 힘주는 졸부들도 밥은 먹어야 하고, 그런 노동엔 저렴한 인력을 쓰면 된다고 여겼겠지. 세상에 저렴한 인간이란 따로 없다. 먹고 싸고 싶다면 동등한 눈높이에서 겸손해야 한다. https://www.mk.co.kr/news/society/10985780 학생 1000명 급식, 조리사는 단 ‘2명’...“극한직업에 골병 든다” - 매일경제화상·타박상 등 잦은 부상 10명중 3명꼴 폐질환까지 업무강도 대비 임금 낮아 인천 일부선 급식중단 위기www.mk.co.kr 더보기
머릿 속 맴도는 이야기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