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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 여긴 어디

A43 Coffee

미술관에서 나와 집에 가는 길에 길가에서 보고 구글리뷰 4.6이길래 들어와봤다.
홀은 좀 어둡고 뒷방은 밝다. 인테리어에 신경쓴 듯 하지만 다소 산만한 편.

새로 가는 가게에선 항상 라떼를 시키지만, Cortado라는 게 있어 골랐다. 에스프레소와 우유를 반씩 섞어서 우유 비율이 높은 라떼랑 좀 다르다고 한다. 기본 맛이 진하고 초콜릿향이라, darker 대신 lighter를 고르면 과일향에 가까워진단다. Darker로 골랐다.
에스프레소 잔 크기에 나온다. 원두가 뭔지 모르겠지만, 짠맛(?) 같은 게 나는 것 같다. 단 케익이랑 같이 시켜 다행.

함께 시킨 티라미슈는 한국과 좀 다르다. 한국 티라미슈는 대개 부드러운 거품이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여긴 빵 시트가 두 장이나 들어간다. 다만 빵이 부드러운 식감이라 방해되는 건 아니다. 너무 달지 않아 좋을 수도 있다.

희한하게 차 한잔 시켜놓고 노트북 작업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인터넷이 귀한 것도 아닐테고, 토요일이니 근무는 아닐 거고, 공부한다기엔 나이가 꽤 있어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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