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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 여긴 어디

오늘, 직장에서 있었던 기분 나쁜 일들 1. 날 한국으로 돌려보내고 싶은 듯한 사람피카 시간. 내가 썩 좋아하지 않는 루마니아 출신 여자가 있다. 대개 이런 부류들은 자신들이 이미 스웨덴인이라 여기겠지만, 행동거지를 보면 역시 이민자다. 좀 더 나은 삶을 위해 동유럽에서 넘어온 근성 때문이랄까.지난 번 언젠가 피카 때도 그러더니만, 오늘도 휴가 여행 이야기 하다 말고 뜬금없이 "그래서 한국으로 돌아갈 거야?"라고 물어온다. 아니라고 저번에 얘기한 것 같은데, 이건 의도적인가? 뭐가 됐든 주제넘는 질문 아닌가. 다음에 또 같은 질문 나오면 정색하고 되물어볼 것이다. 이미 답을 했음에도 이 질문을 세 번 째 끈질기게 하는 이유가 뭐냐고. 그리고 너야말로 루마니아엔 언제 돌아갈 거냐고.가만 보면 앞서 날 짜증나게 했던 인도인과 비슷한 유형이다. 말.. 더보기
스웨덴에서 한국인처럼 일하기 스웨덴에도 야근이 있다.물론 알아서 더 일하는 것이고, 매니저의 승인이 따로 필요 없기도 하나 장기간 야근한다면 1-1 면담에서 논의해야 할 수도 있다 (물론, 이건 '뭐하는 짓이냐'가 아니라 '원인이 무엇이고 무엇을 보완해 주면 야근 안 할 수 있겠느냐'에 관한 논의) 문제는, 한국 기업에서 오랜 시간 정규직으로 일하며 야근을 밥먹듯이 하고 이게 '포괄임금제'라는 이름으로 어느정도 수용해야 하는 사회적/법적 환경에 놓여 있던 사람 입장에서 한 가지 중요한 걸 놓칠 수 있다는 것이다.근로 계약서를 쓸 때 Non-exempt인지 Exempt인지 확인하지 않았다.사실 그 용어 자체가 낯설다. 한국의 정규직은 초과수당 자체가 없고, 정규근무 시간 근로를 기준으로 연봉제를 적용한다. 야근이 일상인 회사에선 저녁.. 더보기
앝은 밤 새소리 밤이지만 밤 같지 않은 밤 열시지만 얕아 보이는 북쪽의 밤 징검다리 휴일로 긴 주말을 앞둔 마을은 여유로운 시간을 맞이한다. 여름날이 가까워 오며 밤을 수놓기 시작하던 저 새는 오늘따라 간절히 지저귄다. 더보기
친절의 반대 경계에 서다 "그렇게 친절하게 하지 마. 안 간다고 말 해."30분 거리이지만 의미없는 출장을 가야 하는 상황을 들은 매니저는 내게 말했다. 그리고 자신이 전화 걸어주겠다고 했다."아니 그러지 마. 난 친절한 게 아니라 그 반대편 끝자락에 서 있어.난 사람들을 만나면 친절하게 시작하지만 일정 시간 그들이 내게 보여주는 반응을 보고 내 행동을 결정해. 이게 그들에게 주는 마지막 기회야." 더보기
고리대금업도 창의성 좀 길러라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먹고 싶은 게 있다는 건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그만두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우린 무엇을 기다렸을까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