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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못 알아봐 미안하다

G6를 3년 가까이 쓰면서, Qslide 없어진 것만 아쉬워했지(내가 만든 기능이라 그럴만은 하다만) 멀티뷰(?)의 기능을 제대로 켜본 적이 없었다.
그리고 이제 진동 모터까지 망가진 때가 와서야 유튜브 틀어놓고 다른 일 할 수 있는 걸 알았네.


잘 만들어놓고 마케팅 망해서 못 팔았다 불평했는데,
LG전자가 MC사업부를 결국 접게 된 데에는 나 같은 개발자 출신조차 소극적 사용자였던 점도 작용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보면, 지금 역시 난 세상이 내 가치를 알아보지 못한다고 투덜대고 있는 건 아닐까. 재능이란 찾아 밝혀주는 이가 있어야 손 안의 보석이 되는 것이거늘.
영욕의 세월이여, 무상한 세월의 바람이 남긴 추억과 영광만을 기억하며 잠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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