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썸네일형 리스트형 채식주의자 "우리 회사는 다양성(diversity)을 받아들일 준비가 정말 되어 있나요?" 새로운 매니저와 첫 면담을 하고 회의실을 나오며 던진 나의 말에 그는 '좋은 질문'이라며 수긍을 했다. 그가 나와 같은 관점에서 이 회사의 다양성 지향이 뜻대로 되어가지 않는다 여기는 건지는 알 수 없었지만, 현실의 괴리는 나와 생판 달리 살아온 토박이 스웨덴인에게도 느껴지는 모양이었다. 한강 작가의 유명 소설 채식주의자를 난 읽어보지 못했는데, 꽤나 다독하셨던 아버지도 쉽사리 받아들이기 어려웠다는 말씀을 며느리에게 하셨던 걸로 보아 가볍게 읽을 소설은 여러모로 아닌 모양이다. 하지만 주워들은 토막글을 읽었을 때, 필시 그건 개인의 다양성을 존중 않는 사회의 폭력성을 고발한 소설이라 짐작을 한다. 그런 폭력성은 흔히 배타적 .. 더보기 결혼은 아이들로 완성된다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정신차려요. 이러다 다 죽어요. 상위계층 지위 유지 전략에 온 국민 휩쓸리는 형국 기득권이란 진입장벽이 건재하며 측근에게만 이양될 권력이 존재해야 성립한다. '내 새끼'만 잘 되어야 계층격차로부터의 이익을 계속 누릴 수 있으므로, '남의 새끼'는 피라미드 하위에 남아야 한다. 이를 공고히 하는 전략의 핵심엔 공정을 기치로 내세우는 능력주의 시험이라는 도구가 자리하며, 시험 준비엔 자본주의에 따른 격차가 뚜렷하게 반영되는 불공정의 모순이 함께 한다. 출발선만 동일하고 달리는 경주용 차량 제원이 제각각이라면 그게 공정한 경기일 리가 없다. 무엇보다 애석한 건, 침몰하는 배 안에서 마지막에 빠져 죽겠다고 선미로 모여드는 형국이다. 개중엔 달아나 다른 배로 옮겨 탈 요량인 이들도 제법 되겠지만, 나랏배가 물속으로 곤두박질 치는 비극 속에 상대.. 더보기 살만한 세상이 아니라며 아이를 낳지 않는 게 변명인 이유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신뢰는 주는 것이 아니라 받는 것이다 "GM 회장인 메리 바라(Mary Barra)가 인사부장으로 재직할 당시 일이다. 당시 GM에서는 직군별로 세세한 부분까지 모두 다르게 정해져 있는 10페이지에 이르는 회사의 복장 규정(dress code)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그녀는 회사의 복장 규정이 GM의 관료주의를 나타내고, 너무 복잡하다고 생각해 10쪽짜리 문서를 단 두 단어로 바꿔서 복장 규정에 관한 논쟁을 일단락 했다. 바로 “적절하게 입으세요(dress appropriately).” 그녀는 직원들이 일일이 따라야 할 규율/규정을 정하기 보단 직원의 판단을 신뢰하기로 선택했고, 스스로의 원칙과 규칙을 세워 일할 수 있는 자율적인 문화를 지향하는 성공적인 사례를 만들었다." 자녀를 키우는 데에도 이런 신뢰와 기다림의 철학이 필요할 것이다. .. 더보기 천마 스포츠의 기억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지금 알고 있는 걸 그 때도 알았더라면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이스라엘의 문제점은 단 하나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 2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