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썸네일형 리스트형 몹쓸 나라를 물려준 어른의 참회 학교는 시간을 낭비하는 곳이었다는 이 아이들의 말에 반박할 수가 없었다. 그 살벌하고도 기울어진 경기장을 만들어 검투를 하게 만든 건 이전의 모든 세대 탓이다. 고삐 풀린 자유시장경제의 피비린내가 우릴 적시고, 무한경쟁의 입시와 취직에 청춘들은 꽃피울 여력 없이 낙엽진다. 우린 어쩌다 이 몰골이 되었는가? https://youtu.be/-cIumjicuHo?si=XckXaU1Kh9a7NAk1 사랑스런 아이들이 자라나는 나라를 그렸지만, 내가 기여한 유산 속엔 쓸만한 것이 딱히 없다. 사실 나도 억울한 것이, 나의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엔 풋풋한 추억 같은 게 그다지 없다. 오로지 공부만 했던 장면들 몇 장이 남아있을 뿐. 우린 참 오랫동안 이런 곳에 살아왔나 보다. 그걸 순리라 받아들이면서. 더보기 2020년대의 색깔론 가만 보면 꼰대라는 말은 빨갱이 논리와 썩 다르지 않다. 어떤 사상을 두루 공유한 일색의 무리가 나의 무리와 다른 기조를 가졌다고 해서, 이해와 포용과 공존의 노력을 하지 않고 선을 그어 대립 구도를 형성해 진영 싸움으로 몰아가는 그것은, 수십년 전부터 근래까지 잘도 써먹어 온 빨갱이 낙인과 전혀 다른 구석이 없다. 일론 머스크랑 어떤 강사가 그러더라. 자존감이 자리한 사람은 남의 비난이 사실이 아닐 경우 영향 받지 않는다고. "응? 난 안 그런데?"라면서. 우리를 지켜줄 것은 '미움받을 용기' 같은 소극적 자세가 아니다. 미움이 온당치 않다 생각한다먼 '뭐라 떠들든 개의치 않을 강단'이다. 꼰대라고 부르드 말든 상관 않겠지만, 그 속에 담긴 멸시의 태도는 기분 나쁜 게 틀림없으니 나도 맞받아 싸잡아 욕.. 더보기 공짜 좋아하다간 도둑꼴을 못 면한다 부끄러운 일이다. 연봉 6500만원을 받으면서 팀장에게 빈대 붙는 걸 생활 방식으로 삼는다니, 이런 관점이 비단 점심식사에만 국한될까? MZ 같은 세대 구별론은 마케팅 용어일 따름이지만, 적어도 이것이 특정 연령대의 일반화된 사고방식이자 가치관이라면 큰일이다. 이런 수작이 통하는 나라는 몇 없기 때문이고, 한국에서도 호시절에나 가능한 셈법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건, 사실 관리자를 비롯한 집단 배임이다. 팀장은 분명 조직활성화비용으로 점심을 살 텐데, 본인 역시 상대를 돌려가며 회삿돈으로 끼니를 챙기는 게 아닌가. 감사 받고 주총에서 질타 받고 사법 리스크를 지는 단초는 이런 자잘한 배임 마인드에서 시작한다. https://news.koreadaily.com/2024/11/03/society/genera.. 더보기 생각의 불을 낮춰야 할 때도 있다 가끔 떠오르는 옛 순간들.부글거림이 다시 올라올 듯 하면 불을 낮추고 쉼호흡을 해야 한다.아직 덜 익어서 그런 것이니시간이 지나 내가 익으면 생각도 익겠지지금이라도 바로잡아야 할 그런 일이 아니라면 불을 낮추고 생각을 돌리자.끓어오르는 기억을 다시 달구면 내 속만 데니까. 더보기 일상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병 주고 약 주는 사회에서 우린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까 자진신고 하라면서 "전과는 안 남겨 드릴께"라니, 동기부여가 되는가? 그냥 곁 사람더러 신고하라는 이야기인 셈이다. "친구야, 내가 너 구하려고 신고했어. 전과자는 안 된다니 즉결심판 받아." 학생부엔 남을지도 모르겠다. 도박은 호르몬 중독으로 시작하여 본전 찾으려는 절박함으로 끝장을 보게 한다. 알콜이건 마약이건 그런 시작과 끝을 갖지 않던가? 중독의 단계라면 말로 해서 해결될 리 없다. 이번 행사 역시 목록을 확보하고 향후 지켜볼 요량 아닌가? 순순히 진행될 턱이 없다. 더 큰 문제는, 도박의 기준이 없다는 점이다. 향정신성물질 중독은 나름의 반복 범행이나 체내 잔류량 따위로 평가할 지 모르겠지만, 도박은 자신이 실토하지 않는 한 강제로 밝힐 수 없다. 그리고 가장 심각한 측면은 "모든 게임은 도박이.. 더보기 복소수는 수인가 표기법인가 내 보기엔 주기성을 갖는 파동 형태의 운동을 묘사하는 모델링 언어 같다. 실제 물리학에서 쓰일 때도 늘 자연상수 e의 지수로 활용되며, 지수가 아닐 땐 삼각함수 인자로만 사용된다. 이리 보니 복소수에게 그간 희롱당하고 살았다는 생각마저 드네. 실존하지 않는 가상의 심볼에 불과한 걸 수라고 믿었으니... 허수란, 수학도구일 따름이다. 마치 0.99999.... = 1 처럼. 더보기 꿈 이야기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이전 1 2 3 4 5 ··· 2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