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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의 위생을 지적했다

모든 그들이 길에서 똥누고 길거리를 쓰레기통으로 여기지는 않겠지만, 한국의 숙소들도 싸잡아 평할 수는 없는 것이다. 제보와 설문과 인터뷰는 신뢰성이 생명이다. 트립어드바이저도, 글로벌 숙박 업체도 아닌 야놀자 이용 후기를 저렇게 비중있게 해석한다니, 섣불리 언급한 야놀자나 매일경제나 신기할 따름이다. 그럴라치면 '야놀자는 모텔 찾는 커플들이나 쓰는 앱'이라는 나의 해묵은 선입견도 꽤나 근거있고 타당하므로, 이 기사의 분석은 대표성도 공신력도 없다.
https://m.mk.co.kr/news/society/11233809


유감스럽게도 그들이 적반하장으로 문제삼은 위생 문제는 내가 할 소리다. 난 중국인들이 호텔 객실 전기주전자에 양말을 넣고 삶는다는 이야길 들은 뒤 절대로 객실 주전자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었다. 야멸차게 그들이 평가절하한 등급은, 필시 그들 스스로가 만들어 놓은 결과 아닐까? 호텔 등급은 운영자가 마음대로 부여할 수 없다. 승인 요건이 있는 것이다. 그럼 최초 승인 등급 대비 질이 떨어졌다는 건데, 460만명이나 다녀간 관광객들이 그걸 대체 누구 탓으로 돌린다는 건가?
호언한대로 그들의 향후 관광이 일본에 쏠려준다면, 일본 호텔들의 수준격하를 통해 이러한 인과관계가 귀납적으로 입증될런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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