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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내마음 보고서 마인드 프리즘의 내마음 보고서를 처음 받아본 건 2018년 봄날 곤지암리조트에서 참가했던 웰니스 프로그램에서였다.단순한 심리검사인 줄 알았는데 프로그램에서 받아든 건 나를 '이해하고 위로하는' 작은 책 한 권이었다. 표지는 소박했고 글은 수다스럽지 않았다. 그건 보고서가 아니라 나를 주인공으로 하는 책 같았고, 글은 나를 분석하는 게 아니라 내게 말을 거는 것 같았다.잘못된 걸 지적하고 교정하려는 것이 아닌, 내가 잘 모르고 함께 살아온 나를 소개하려는 것처럼.이후 회사에서 책임 4년차 교육으로 인화원에 가서 한 번 더 내마음 보고서를 받았다. 이 때 것은 약간 약식이었다. 처음 받았던 것보단 조금 덜 감격적이었지만, 대량 서비스일 텐데도 상당히 개인화된 느낌에 다시 한번 흡족함을 느꼈다.그리고 돌아와 .. 더보기
잊으셨나요? 선택엔 책임이 따라요 내키는 부분만 주장하는 글이 참 많다.선택과 다름을 뭐라 하는가? 그거 비판하는 것이 아니다.맘대로 살다 죽어도 개의치 않는데, 그게 본인 선택이라면 책임 부분을 잊은 게 아닌가 반성해야 한다.https://www.bbc.com/korean/features-46286554일단 늙어서 은퇴 후 기초연금 국민연금 건강보험 받을 생각은 하지 말라. 연금과 보험이라는 사회기금은 낸 것 돌려받는 적금이 아니다. 이건 그 시스템의 본질이므로 우길 일이 아니다.사회복지에 해당하는 노년기 지원인 경로우대도 바라지 말라. 모든 지원은 돈이 들고 국세든 지방세든 납부자 수혜원칙에 따라야 한다. 사실 경로우대는 필요하니, 자녀양육증명서와 자녀소득세 납부확인서가 있는 자들만 받도록 하자. 내 새끼 키우는 건 정성과 노력도 들.. 더보기
2025년 대선 국민의힘 경선 예측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난민을 시민으로 받아들이면 시민으로 취급해야 한다 난민과 이민은 다른 것이다.더 위험한 이들이라거나 더 가여운 이들이라는 관점이 아니라, 인구로서 시민으로서 유입되는 과정이 다르다는 것이다.그들의 법적 지위는 동일하다.단, 인간의 기본권에 대해서 그렇다는 말이다. 난민이 되는 건 자의적 선택이 아니고 크든 작든 박애주의 정책을 표방하는 국가 정부는 난민 수용을 통해 이를 실현한다.정규 이민 절차를 밟을 수 없는 여건을 감안하여 별도의 트랙으로 처리해 준다는 것이다. 여기에 약간의 지원으로 불리한 첫걸음을 도와주는 것. 여기까지가 난민 수용의 틀이다.그러나 그들이 기본적 정착을 마쳐야 할 일정 시기 이후에도 공공의 복지를 동일하게 부여하는 것이 정당할까? 사회주의적 정부 정책은 어느 나라에나 존재한다. 이는 일부 인권 측면의 해석에 따른 것이기도 하고, .. 더보기
영화 파일럿이 불편했던 이유 〈이 글은 해당 영화에 대한 지극히 주관적 비평과 배우 조정석에 대한 개인적 반감을 담고 있으므로 이런 논조를 소화하기 어려운 노약자는 일독을 삼가기 바랍니다.〉 1. 사실 그다지 웃기지 않았다. 웃음 포인트는 의도와 지점이 명확했고, 조정석은 늘 보여준 모습을 보여줬다. 어쩌면 짐 캐리의 쉰내가 났다. 아마 사석에서 그는 꽤나 웃긴 지인이겠지만 배우로서 다양성이나 참신함을 보여주는 데엔 그간의 시간이 낙제점을 줬다고 생각한다.2. 설정의 개연성이 떨어졌다. 여기서 말하는 개연성은 여장에 속는 여주인공과 주변인을 가리키는 게 아니다. 그건 당연히 말도 안 되는 부분이니까 짚을 가치도 없다. 주인공은 그저 직장생활의 표본을 따른 것 뿐인데, 구시대적 낙하산 사장 비위를 맞추다가 함께 목이 날아갔다. 그 억.. 더보기
대한민국은 고작 이것이 그 영화의 끝일까 어른의 세계는 생각보다 허접했고 더러웠으며 엉망진창인데 그럴듯한 척 위선적이었다.그리고 나도 그들을 닮아가고야 말았다. 납득이 안 되는 일이 일어나면 해명이라도 들어야겠는데 그런 정신적 지주는 백년에 한 번 나오는 법이고,우린 얼마 전에 그 기회를 한 번 거하게 날렸다. 아마 아우는 성을 낼 지도 모르겠지만, 나에겐 사유와 논쟁의 자유가 있으니. 금융계, 법조계, 의료계, 교육계, 보험업계, 인프라 업계, 울타리 안의 국민을 마지막 한 방울까지 흡혈하는 내수산업의 절대권력 기득권들에겐 불편한 진실이 많으리라. 공공이 모아둔 곳간도 녹아나가고,역삼각형 인구구조에 빈약한 차세대도 멸종하고,근대 이후 스스로 자멸하는 첫 민족이자 국가가 되는 치욕스런 기록을 남기고 마는 것인가.우리 스스로가 괴물이 되어 버린.. 더보기
폼만 잡으면 발라드 가수인가 반찬 만들고 설거지 하며 멜론 믹스업을 틀어놨는데, 추천 알고리즘이 뭔지 영 마음에 안 드는 노래들만 나왔다. 뭐가 맘에 안 드는 건가 곰곰이 생각해 본다.그러다가 깨달은, 깽깽거리는 어린 남자 가수들의 발라드의 공통점. 가사가 시원찮다. 좋은 곡을 못 받고 무작정 데뷔한 걸까.1. 옛 연인을 몹시 그리워하다 못해 당장 안 만나면 죽을 것 마냥 굼2. 그리움 때문에 주접을 떪. 술마시고 취중인 건 기본.3. 헤어졌던 이유가 대개 본인에게 있음.4. 그 이유를 알고 반성하는 경우는 양반이고, 그냥 그런 사실이 있었다는 식으로 과거사 보듯 말하는 경우도 다반사.5. 과실 인정 여부와 별개로 지금 뭐가 달라졌고 반복하지 않으리란 약속이 없음. 그냥 기회 한 번만 더 달라고 읍소.6. 기회 달라는 경우가 아니라.. 더보기
자아성찰하는 경영진은 쫓겨나기 마련이라설까 https://www.mk.co.kr/news/it/11268340 중국 추격 거세자...삼성전자 “연구개발 인력 집중근무 필수” - 매일경제전영현 “중국 반도체 빠른 추격 특별연장근로제 필요시 적극 활용” 반도체 연구직, 최장 6개월 주 64시간 가능 정부·국회와 추가 완화 논의 지속www.mk.co.kr 글쎄, 반도체 산업은 '노동집약형' 산업인가? 6개월간 주 64시간, 기본 근로 시간의 1.5배를 유지한다는 건, 반년 동안 매일 12시간 근무한다는 의미다. 주말 근무도 할 테니 대략 10시간 정도 되겠지.근데 아직도 우리나라의 최첨단 산업 전선은 사람을 갈아넣어 선두를 쟁탈하는 업계인가? MSCI 지수에 들어가면 뭘 하나, 이건 우리가 개발도상국일 때와 다르지 않다. 급하면 그리 일할 수도 있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