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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폼만 잡으면 발라드 가수인가 반찬 만들고 설거지 하며 멜론 믹스업을 틀어놨는데, 추천 알고리즘이 뭔지 영 마음에 안 드는 노래들만 나왔다. 뭐가 맘에 안 드는 건가 곰곰이 생각해 본다.그러다가 깨달은, 깽깽거리는 어린 남자 가수들의 발라드의 공통점. 가사가 시원찮다. 좋은 곡을 못 받고 무작정 데뷔한 걸까.1. 옛 연인을 몹시 그리워하다 못해 당장 안 만나면 죽을 것 마냥 굼2. 그리움 때문에 주접을 떪. 술마시고 취중인 건 기본.3. 헤어졌던 이유가 대개 본인에게 있음.4. 그 이유를 알고 반성하는 경우는 양반이고, 그냥 그런 사실이 있었다는 식으로 과거사 보듯 말하는 경우도 다반사.5. 과실 인정 여부와 별개로 지금 뭐가 달라졌고 반복하지 않으리란 약속이 없음. 그냥 기회 한 번만 더 달라고 읍소.6. 기회 달라는 경우가 아니라.. 더보기
자아성찰하는 경영진은 쫓겨나기 마련이라설까 https://www.mk.co.kr/news/it/11268340 중국 추격 거세자...삼성전자 “연구개발 인력 집중근무 필수” - 매일경제전영현 “중국 반도체 빠른 추격 특별연장근로제 필요시 적극 활용” 반도체 연구직, 최장 6개월 주 64시간 가능 정부·국회와 추가 완화 논의 지속www.mk.co.kr 글쎄, 반도체 산업은 '노동집약형' 산업인가? 6개월간 주 64시간, 기본 근로 시간의 1.5배를 유지한다는 건, 반년 동안 매일 12시간 근무한다는 의미다. 주말 근무도 할 테니 대략 10시간 정도 되겠지.근데 아직도 우리나라의 최첨단 산업 전선은 사람을 갈아넣어 선두를 쟁탈하는 업계인가? MSCI 지수에 들어가면 뭘 하나, 이건 우리가 개발도상국일 때와 다르지 않다. 급하면 그리 일할 수도 있지,.. 더보기
도널드와 친구들은 감사충이 되었나 열등의식은 지극히 내밀한 속살에 맞닿아 있다.그래서 누구도 그것을 정중히 물을 수 없고, 누구도 그것을 솔직하게 답하기 어렵다.묻는 순간 열등감을 의심하는 것이 되고, 수긍하는 답을 하는 순간 명백하게 열등해지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감사하다고 말해라"를 돌아가며 요구하는 미국의 주요 인물들은,지성이나 배려심 따위 없이 천박한 부자라는 조롱과 멸시를 오랫동안 받아온 결과,자존감이 떨어지고, 존중받고 싶은 욕망이 눈까지 차올라, 충혈된 목소리로 한결 같이 부르짖는 것이다.나한테 머리 숙이라고, 감사하라고, 존중하라고, 내가 지배자가 되었음을 인정하라고. 가정에서 따스히 품어주고 학교에서 잘 보살폈다면 성적은 낮을지언정 올바른 심성과 성실함을 갖춰 아름답게 살 수 있었을 아이가, 결국 어디서도 환영받지 못하.. 더보기
상대성 이론과 양자역학에 관한 궁금증 상대성 이론에서 물체가 빛의 속도로 움직일 경우 상대적으로 멈춰 있는 곳에서 바라보는 겉보기 시간은 멈춘다.Q1. 움직이는 물체 자신이 느끼는 시간이란 어떻게 흐르는가? 만약 '광속으로 움직이기 위해선 무한대의 에너지가 필요하므로 수식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어 답변 불가라고 한다면, 이 물체를 광자라고 하자. 광자 자신에게 시간은 어떻게 흐르는가?빛의 속도는 어떤 상대 공간 속도의 관찰자에게든 언제나 1C로 일정하다. 대신 상대 공간 속도에 따라 변하는 건 빛에 대한 '상대 시간 속도'이다. 광속보다 느릴 수록 빛의 시간보다 관찰자의 시간은 빨리 간다. 다만 관찰자는 자신의 시간 속도를 스스로 느낄 수 없으며, 광속이 아닌 공간 속도로 이동하는 다른 관찰자와의 상대 비교를 통해서만 자신의 .. 더보기
급식은 국격이다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마음이 예쁜 사람이 좋아서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재잘거림이 고요해지는 날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21세기초 우크라이나, 20세기초 한민족 우크라이나는 2022년 러시아의 침공 이전, 2014년 크림반도 강제 병합부터 강대국들의 침탈과 배신을 겪어왔다.그들이 강대국, 특히 러시아를 바라볼 시선은 한국인으로서 동일하진 않겠지만 충분히 짐작하고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길어지는 공방, 바닥나는 희망과 재정, 조여오는 침략국, 그리고 고상하게 굴던 우방국들의 미온적 태도 혹은 뒤집힌 태도.개인은 자신의 삶을 살아내야 하고, 소중한 이들과 것들을 지켜야 하고, 하지만 나라를 민족을 사라지게 놔 둘 수도 없고, 그들은 긴 시간 방황하고 고민하고 이율배반적인 매일을 견뎌내 왔을 것이다.가장 큰 실망과 절망은, 화창한 날 악수하며 상호 도움을 약속하던 이들이 형편 이야기 하며 제 살 길을 우선할 때 느낀 살벌한 세상 이치 아닐까. 문득, 우리의 피식민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