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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뒤늦게라도 빌어볼까 추석 기간엔 잔뜩 흐린 하늘로 마음을 웅크리게 하더니, 보름 달 꺼지기 시작하니 뒤늦게 살짝 보여주는 하현달. 뒤늦게라도 빌어볼까, 소원들. 늘 비는 그것, 가족의 안녕. 가화만사성. 그토록 오랜 세월 그것만 빌었는데 이젠 좀 들어주면 안 될까. 더보기
요리 치트키를 발견하다 가만 보니... 무슨 찌개든 얼큰+달달+짭쪼름+고소함이면 기본은 먹고 들어간다. 결국, 1. 고추장 2. 참치통조림 3. 양파 4. 마늘, 파, 고춧가루 5. 감자, 두부, 애호박 6. 설탕, 후춧가루 등 저기서 3번까지가 대부분 맛 다 내고, 4번 들어가면 무슨 찌개류든 베이스가 되며, 5번에서 넣는 걸로 이름이 지어지고, 6번은 요리 느낌 나도록 다듬기에 해당한다. 물 넣는 양에 따라 국이 되거나, 찌개가 되거나, 조림이 되는 것이고, 강불로 펄펄 끓이다가 중불에서 채소류 마저 익히는 시간 분배로 식감의 정도를 결정한다. 결국 다 같은 것에서 시작하는 것이었음. 해외에 거주한다면 고추장과 참치통조림 입수가 관건인데, 고추장은 워낙 많이 퍼져 있어서 웬간한 아시안 마트에서 구할 수 있지만 한국 참치 통.. 더보기
구글 포토가 무서운 이유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자화자찬이 무서운 이유 대학 3학년 때 전자기학 강의였을 것이다. 이충용 교수님이 하신 말씀이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여러분이 다 A학점 받으면 좋겠지? 근데 중요한 건 우리가 여기서 갈고 닦는 실력이야. 여러분이 B를 받고 졸업한다더라도, 사회에 나가서 어떤 실력을 출중히 보이면 ‘아, 연세대학교의 B학점은 이 수준이구나’하고 기준이 만들어진단 말이야.” 살면서 표면적 훈장보다 중요한 건 실력이라는 생각을 할 때마다 저 충고를 떠올렸다. ESG 최고 등급을 받은 실체가 거짓과 꼼수의 범벅이라면, 스스로의 평가 능력을 짓밟는 아주 근시안적 자화자찬이다. 미래가 없는 우물안 헛실력에 다름 아니다. 가장 무서운 점은 여기에 있다. https://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1110260.. 더보기
쓸데없는 걱정 1. 연예인 걱정 2. 50억년 후 적색거성 태양에 먹힐 지구 걱정 3. 2억 5천만년 후 초대륙 고온현상에 멸종할 포유류 걱정 원래 지구는 중생대까지도 포유류의 존재감이 크지 않았으며, 고생대까진 뭍에 나와 사는 포유류 자체가 없었다 (조상격 단궁류만 존재). 단세포 생명까지 이르는 기간이나, 식물만의 시대가 지속된 기간을 생각할 때, 포유류 하나쯤 사라지는 건 지구에게 낙엽지는 정도의 변화일 것이다. 하물며 인간종 하나 없어지는 건 뭐. 그러고 보면, 윤회의 가르침은 일러야 고작 70만년전에 시작한 걸까. 그리고 길어야 2억 5천만년 이내에 끝나야 하네. 배움의 시간은 늘 유한하지. 길든 짧든. https://m.yna.co.kr/view/AKR20230925072100518 [사이테크+] "2억5천.. 더보기
아내님의 배터리가 방전되었습니다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비열한 카카오톡 카카오톡 앱에서 빠져나가지 못하게 모든 링크를 인앱 플레이어나 브라우저로 보여주는 통에, 공유받은 걸 보며 다른 대화를 이어나갈 수 없던 것도 참 근시안적 개발기획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이젠, 패밀리링크의 유튜브 시간 제한을 우회하는 통로로 악용되는 부작용까지 있으니, 카카오의 비열한 기획이 미치는 파급은 실로 대단하다. 그렇게나 잡아두고 싶은 겐가, 탐욕스런 그대들이여? 더보기
아들과의 대화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