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썸네일형 리스트형 통계 속에서 기분을 잃다 통계 속에서 길을 잃었다고 쓰려 했지만, 어차피 내가 가는 길이 달라질 것도 아니고 그냥 기분이 이상해졌다는 걸로 매듭. 출처: https://www.index.go.kr/unity/potal/main/EachDtlPageDetail.do?idx_cd=2762 지극히 평균적인 삶을 지향하며 살아가는 의미를 부여하던 내게 충격을 준 것은, 올해 4인 가족 중위 소득이 540만원이라는 점이 아니라 "국민기초생활 보장법 수급자 선정 기준인 최저생계비를 기준 중위소득으로 삼아 상대적 빈곤 개념에 적용한다"는 주석이었다. 저 중위소득은 4인 가구가 사는 데 필요한 최저생계비였구나. '이만하면 괜찮아?'라고 되물으며 사는 평균의 인생들에게, 남과 비교하지 말라던 그 유튜브 목소리들이 가증스러워지기 시작했다. 그래,.. 더보기 너의 그런 모습이 좋다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노력을 칭찬해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엎질러진 물 일단은 발아시켰는데 어찌하나 싶은 사과씨도 고민인데, 어제 튤립 투기 역사 읽다 알게된 이름 히아신스를 퇴근길 마트에서 보고 덥썩 집어왔다. (2개 묶음 할인이라 왠지 두 개 집음) 무를 수도 없고 어쩔꼬. 더보기 DTI는 비민주적이다 DTI, debt to income ratio는 고소득자에게 더 유리한 제도다. 아, 그게 시장경제에서 무슨 문제냐고? 그 제도는 국가 가계 대출을 제어하기 위한 도구였으니, 당연히 개인이 아닌 국가 관점에서 평가해야지. 그러니 가구 또는 개인의 소득으로 '개별화된 제한'은 당초 취지와 맞지 않다. 아니, 주주종회도 주식 수로 의결권을 갖는데, 소득이 높아 상환 능력이 크면 국내 가계 대출 총량에서 좀 더 많은 지분을 갖는 게 왜 잘못되었느냐고? 그런 논리라면, 투표권도 마찬가지다. 고소득자, 고자산가들이 소득세와 재산세를 더 내니 국고 기여도가 더 크고, 따라서 투표권도 더 행사해야 옳지. 자본주의 사고방식이란 게 그런 거 아닌가? (뭐 실질적으로 그런 인물들과 기업들이 나라 정책 좌지우지해서 특혜를 .. 더보기 못난 사람은 없다 못난 사람은 없다. 저마다 다른 것에서 잘하는 것일 뿐. 잘 하는 아이들. 우등생. 못하는 아이들. 대놓고 비뚤어져 반대로 가는 아이들. 1차원으로 보는 우리의 시각 때문일지도. 우리의 한계일지도. 현상이 문제가 아니라 인지 능력의 문제일지도. 평가자가 편향된 아집과 눈을 갖고 있으면, 그 어떤 가능성의 새싹도 쓸모없는 존재가 된다. 단 하나의 축으로 잘라보면 세상은 언제나 기울어진 운동장이 된다. 거기서 잘못된 것 단 하나는, 그 경기장이 정의로운 출발선과 결승점을 갖고 있다고 고집부리며 호루라기를 불어대는 평가자 뿐이다. 세상 모두가 그러하더라도, 나 하나 믿고 태어나 살아가는 나의 아이들에게 나 또한 그러해선 안 되지 않겠나. 그 옆의 아이에게도, 그 옆의 다른 아이에게도. 우린 그 어떤 새싹에게도.. 더보기 가스라이팅 나무위키 설명에 따르면, 가스라이팅은 공식 용어가 아니라고 한다. 학술적으로나 의학적, 법적으로 인용되지 않는다는 걸 사유로 삼는데, 애석하게도 이 주장은 무리가 있다. 왜냐하면 학술적 표현은 그들의 서술용어를 따르며 (그래서 매우 비합리적인 문어적 구문이 애용된다), 의학적 용어는 임상학적으로 밝혀져야 수용되고, 법적 용어는 형사법이나 민사법에서 범죄행위로 증명이 되고 피해 물증이 존재할 때에만 인용되기 때문이다. 자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구체적 연구 없이 오랜 세월 편향적 해석에만 존재했던 걸 되짚어 보면, 가스라이팅이라는 근래 인식된 개념이 기존 체제에 대응할 요건에 맞지 않는다고 허상이라 주장하는 건 명백한 오류다. 양보해 생각한다더라도, 가스라이팅 이론 정도로는 수용되어야겠다. (세대론 같이 .. 더보기 2030, 그 안타까운 개인화 세대를 바라보며 '비혼'은 선언을 위한 기치다. 그냥 결혼 안 하고 살면 되지만, 주위에서 들볶으니 '난 비혼주의자다'라고 선언해서 번거로움을 막는 일이므로. 희생을 멋있는 사회가치라 포장하는 것도 지나치지만, 이 세대가 공통적으로 일관되게 중시하는 가치 키워드를 살펴보면 인류의 고등 능력이 사라져 간다는 느낌이 든다. 먹는 것, 지금 즐기는 것에 보다 큰 가치 비중을 두고 교류하고 연결되는 형이상학적 가치를 낮춰잡는다면, 그건 인류의 특성을 지워가는 흐름이 아닐까. 이것도 순환의 계절일지 모르지. 하지만 사회 공동체의 겨울을 앞당기는 몇몇의 항변을 듣고 있으면, 그게 궤변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 집단으로 살아가는 우리가 개인의 효율과 효용성을 최우선으로 삼게 되면, 우린 공동체로서의 이익 모델을 버리.. 더보기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2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