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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 여긴 어디

지겨워지기 시작했다. 인간군상들이.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여름을 축하하는 두 자세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값어치 친환경 마늘을 샀다.일반 마늘 대비 두 배가 넘는 가격. 하지만 오늘 귀찮은 마음에 가까운 마트에 가서 마늘을 집다가 처음으로 원산지 이름이 눈에 들어왔다.Kina.느낌이 쎄한데...번역기로 찾아보니 아니나다를까 중국산이다.물론 한국에 수입되는 중국산 농산물이 극히 저질인 건 수입업자가 가장 싸구려를 들여와 이익을 극대화 하기 때문임을 안다. 하지만 스웨덴산 마늘의 반값인 중국산 마늘이 고품질일 가능성은 매우 낮다.일반 스웨덴산과 친환경 스웨덴산 마늘의 가격은 별 차이나 않았다. 초반의 마음을 다시 되새겼다. 이거 좀 싼 거 먹고 대가 치르느니 좀 나은 식재료 사다먹자. 사먹는 식사에 비해선 어차피 한참 저렴하지 않던가.소탐대실을 피하고자 친환경 마늘을 사오고 보니 알 상태도 훨씬 나아 보인다. 모든 건.. 더보기
하지가 지나고 나는 울적해진다 휴가는 앞뒀을 때 가장 들뜬다. 마흔에 이르면 이제 기대 수명의 절반만 남았다는 생각이 든다. 반이나 남았네, 는 사실 썩 도움되지 않는다. 가진 주식이 반토막 되거나 집값이 절반으로 떨어져도 그런 소리가 나오겠는가? 미안하지만 그건 덧없는 위로의 몸부림이다. 하지가 지나자 이젠 겨울을 향할 날만 남은 게 느껴진다. 하늘은 미드서머가 지나자마자 구름으로 뒤덮고 온종일 비를 뿌려댔다. 파티는 끝이라는 듯. 겨울은 기대보다 일찍 올 것이다. 추위는 예상보다 살벌할 것이다. 그리고 봄은 바램보다 늦게 오겠지. 그건 기대와 예상과 바램이 잘못 되어서일 수도 있다. 인생이 늘 그런 식이지 않던가? 우린 '이만하면 됐다'는 시점을 맞이한 적이 없고, 그건 우리가 욕심이 많아선지 섭리가 조급해선지 알 도리가 없다. .. 더보기
미드서머, 그들에겐 소중할 하루 더보기
슬개골이 시켰어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스웨덴 원천징수 세율은 정말 폭탄인가 (+연말정산)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하늘이 나를 속이는 게 아니라 내가 스스로에게 속고 있는 것 해는 애초에 뜨지도 지지도 않았으려나. 그저 우리가 뱅글뱅글 돌며 빛이 일어나고 저문다고 여겼을 뿐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저 북쪽 어드메가 밝으면 미욱한 인간은 그저 헤매고 만다. 오전 1:43 오전 2:32 1년 반이 다 되어가지만, 난 아직도 자전축과 위도와 자오선의 관계를 직관적으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