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세계는 생각보다 허접했고 더러웠으며 엉망진창인데 그럴듯한 척 위선적이었다.
그리고 나도 그들을 닮아가고야 말았다.
납득이 안 되는 일이 일어나면 해명이라도 들어야겠는데 그런 정신적 지주는 백년에 한 번 나오는 법이고,
우린 얼마 전에 그 기회를 한 번 거하게 날렸다.

아마 아우는 성을 낼 지도 모르겠지만, 나에겐 사유와 논쟁의 자유가 있으니.
금융계, 법조계, 의료계, 교육계, 보험업계, 인프라 업계, 울타리 안의 국민을 마지막 한 방울까지 흡혈하는 내수산업의 절대권력 기득권들에겐 불편한 진실이 많으리라.
공공이 모아둔 곳간도 녹아나가고,
역삼각형 인구구조에 빈약한 차세대도 멸종하고,
근대 이후 스스로 자멸하는 첫 민족이자 국가가 되는 치욕스런 기록을 남기고 마는 것인가.
우리 스스로가 괴물이 되어 버린 이상 해법은 없다.
모든 고난은 때때로 찾아와 빙하기를 만들고 살아남지 못한 종족을 화석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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