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 보니... 무슨 찌개든 얼큰+달달+짭쪼름+고소함이면 기본은 먹고 들어간다.
결국,
1. 고추장
2. 참치통조림
3. 양파
4. 마늘, 파, 고춧가루
5. 감자, 두부, 애호박
6. 설탕, 후춧가루 등
저기서 3번까지가 대부분 맛 다 내고,
4번 들어가면 무슨 찌개류든 베이스가 되며,
5번에서 넣는 걸로 이름이 지어지고,
6번은 요리 느낌 나도록 다듬기에 해당한다.
물 넣는 양에 따라 국이 되거나, 찌개가 되거나, 조림이 되는 것이고,
강불로 펄펄 끓이다가 중불에서 채소류 마저 익히는 시간 분배로 식감의 정도를 결정한다.
결국 다 같은 것에서 시작하는 것이었음.
해외에 거주한다면 고추장과 참치통조림 입수가 관건인데, 고추장은 워낙 많이 퍼져 있어서 웬간한 아시안 마트에서 구할 수 있지만 한국 참치 통조림은 무게도 많이 나갈 뿐더러 구하기도 용이하지 않다. 무엇보다, 고추장 대비 요리 당 소모량이 많아, 이런 조리법을 매우 사치스럽게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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