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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결국은 장삿속?

입원 시엔 포도당 주사가 필요했을 수도 있지만, 그 후 52시간을 연속적으로 주입해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 식사를 저리 잘 하는 녀석이 움직일 공간도 없는 병실 부근에서 칼로리 소모를 못하니, 수액 덕분에 식사량이 줄어도 이상할 게 없다.
링거 때문에 입원치료를 하는 건데, 수액엔 해열제가 들어갔을리가 없다. 입원 후 서너 시간 이후론 37도를 넘어간 적이 없기 때문. 하루 두번 항생제 한 포씩 수액으로 맞는데, 독한 감기에도 하루 세 번 4밀리리터씩 먹던 항생제를 혈관에 직접 70~80밀리리터 가량씩 주입한다. 이거 남용이 아닌가 모르겠다. 몸을 완전히 버려놓을 셈인지.

담당의가 와서 보내기 전엔 못 보낸다는 식의 의사 간호사간 대화를 보건대, 이대목동병원과 진배 없다는 생각이 스멀스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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