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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cerpt

닭과 달걀의 싸움 - 불행감과 불필요 소비

https://youtu.be/1xgMrPGJmfU?si=qUxM0BV6WmsS4Knx&t=2072

익히 알려진 사실이지만 다큐멘터리로 다시 한 번 봄직한 내용.

자존감이건 불행감이건 그것이 소비를 부르는 것인지, 소비를 원껏 하지 못한다는 심리가 자존감을 낮추는 것인지 알 수 없다. 어쩌면 상호작용하는 것일 테고, 오랜 시간 자라나며 함께 굳어버린 연결고리가 되는지도 모를 일이다.

 

 

 

다만 중간에 등장하는 제니퍼 러너 교수는 뭔가 잘못 짚고 있다.

슬픈 영화, 특히 상실에 관한 영화를 보고 난 우리의 감정은 "사람의 상실에 비해 다른 것에 대한 집착은 덧없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물질에 대한 가치 평가 기준이 순간 달라지는 것이다.
가난으로, 금전적 손실로 힘겨워하는 사람들의 슬픔에도 이런 작용이 일어날까? 하버드 대학 교수라면서 저런 해석을 내놓다니 헛웃음이 나온다. 어쩌면 심리학과가 아닌 공공정책학과 교수가 심리실험을 한 것부터가 무리수였는지도. 역시 기대하는 바가 있어 하는 실험은 언제나 확증편향의 해석을 낳는다. 하버드 교수도 별 것 없네.
저런 해석으로 공공정책을 세운다면, 경기부양을 위한 소비진작 목적으로 국민들을 대거 슬흠에 잠기게 하고도 남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