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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근시안의 결말은 언제나 파국이다

예전에 회사에서 변화하는 시대에 대응하는 전문가 세미나를 진행해서 온라인으로 참석한 적이 있다.
당시 발표자는 서울대학교의 한 교수였는데, 우리나라의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가 대학생 확보에 영향을 주므로, 대학원 연구실은 외국인 학생을 많이 뽑아 이를 극복한다는 설을 늘어놓고 있었다.
서울대는 엄연히 국비 보조를 받아 운영되는 교육기관인데 그걸 외국인으로 채우면 결국 학교는 유지되겠지만 대한민국에 득이 되는 해결책이냐고 물었더니, 세계화의 시대엔 국적이 중요하지 않다는 대꾸를 하더라. 연구실에 온갖 국적의 외국 유학생들이 모여 논문을 써내면 교수 본인의 업적은 무난하니 밥줄 유지에 별 탈이 없겠지만, 한 발 더 나아가 외국에 서울대 분교를 세운다는 황당한 주장에 '학술적 지식만 채운 긴 가방끈들이 모여 별 헛소릴 해대니 망국이로구나' 싶었다. 이게 국립대 교수의 정신수준이다.

나 같은 사람에게도 보이는 미래를 못 보니 말해 무엇하겠나. 꼴에 계속 전문가 노릇 하겠지. 나중엔 저출산 대책으로 아프리카 전쟁고아들 데려오자 주장하지 않으리란 법도 없다. 상아탑에서 화석화된 그들의 지성은 현실감각조차 잃었으므로.

https://m.dongascience.com/news.php?idx=62185

과기원 외국인 석박사생 급증..."대부분 본국행, 국내 산업계 인재 부족해져"

다양한 인종의 연구원들이 실험실에서 근무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정부가오는 2027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30만명 시대를 열어 지방대학의 부족한 학생을 채우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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