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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전기공이 된 날

거의 매일 매일 할 일이 쌓여간다. 모두 다 내가 미루고 간 업들이니 어찌 탓을 하랴.

8월 12일, 울진 휴가를 다녀 온 사이 도착한 나머지 전등까지 들고 들어와 교체 작업을 한다.

거실복도용 3인치 8W 다운라이트 주백색
잔광이 남아 망했다. 컨버터 일체형으로 기존 5W에 비해 너무(?) 밝은 8W에 약간 놀랐다. 주백색에 광량과 조사 범위도 넓으니 은은한 무드로선 다소 곤란하겠다.
두영전기의 컨버터를 산 경험이 있어 고른 건데, 품질과 내구성은 두고 볼 일이다.

스마트 15W 현관/전실 센서등, 베란다 직부등 주백색
LED 15W면 E26 전구 기준으로 상당히 밝아야 할 텐데, 생각보다 밝진 않다. 기존 60W 백열전구보단 훨씬 나아졌다. 센서 감도는 낮/밤 모드 하나고 점등 지속시간은 30여초 고정이라 아주 저렴한 보급품에 해당하지만, 기존 센서등의 짧은 점등 시간과 어둑한 전구빛에 비하면 상당한 업그레이드다.

욕실등 30W 주광색
욕실등이라 판매하는데 방습 기능이 없다. 제품을 받고 나서야 알게 됨. 문의 결과, 환기하면 된다는 식이다. 방습 제품이 비싸서 수영장, 목욕탕 등에서만 쓰는 건지, 원래 주택 화장실에선 그 정도 사양이 불필요한 건지는 모른다.
기존 38W 관등에 비해 더 밝은 건 LED의 특성도 있겠지만 지어진 지 17년 된 아파트의 오래된 욕실등의 유리 투과율 탓도 있을 것이다. 나름 최신의 미니멀리즘 디자인도 한 몫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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