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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빵집 도청

"공사 컨설팅 업종으로 등록했기 때문에 실제 공사 관련해 드나든 금액을 노출하지 않으면 된다. 근데 형은 조금만 불법이면 벌벌 떨고 그런 공부를 전혀 안 하면서 내라는 세금은 무조건 내고 있다. 세금 줄이는 방법도 있고 실제 세무서 확인하는 항목은 몇몇 뿐인데 정말 바보같다. 그래서 이번에 세금폭탄을 맞은 거다.
양심있게 살면 좋지. 근데 이 세상이 그렇지 않은 걸 어떡해."

60대 부모와 30대 아들이 빵집에 모여앉아 부가세 4천 낸 형 헐뜯는 중.
머리 잘 돌아가는 둘째 아들 둔 저 부모는 뿌듯할까. 난 내 자식이 저리 말하면 무슨 생각이 들까.

@밀도, Alley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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