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블완 썸네일형 리스트형 미안한 추억을 꺼내 입다 오랜만에 아침 하늘이 맑고 나라를 막론하고 여지없이 기온은 낮아졌다. 입김이 나오는 출근길. 지난 겨울 아내가 빌려 입었던 잠바를 걸쳤다. 이걸 입고 한겨울에 배타고 군도까지 다녀오면서 얼마나 추웠을까. 더보기 낯선 이의 회고가 나를 쓰다듬는다 모든 시도는 좋은 선택이고 모든 반성은 좋은 배움이다. https://youtu.be/KLZ4xrL0te4?si=Cud6DVqRkxjXU-H8동기부여https://youtu.be/mhfJrrcgwSg?si=_V6Sh1JLCM6n5v_7그리고 현실자각 내가 땀흘려 쌓아올린 노력의 탑이 하대 받고 언어와 인맥의 우위로 능력을 호도하는 이들에게 하대 당하는 그 불편감은 과연 극복해야 할 사사로운 감정인지 옳지 않은 처우인지 헷갈릴 때가 많다. 부당함이 그 실체를 곧잘 숨기듯, 꿈을 안고 첫 발을 내딛은 이들은 쉽게 먹잇감이 되지 않던가. 낯선 이의 삶에서 나의 삶의 대사를 읽었다. 누군가 그리 말해줬으면 하고 바랬던 걸까. 뇌리에 남은 여운은 혼자 깨어 있는 밤 숙제를 던져 주고 간다. 더보기 몹쓸 나라를 물려준 어른의 참회 학교는 시간을 낭비하는 곳이었다는 이 아이들의 말에 반박할 수가 없었다. 그 살벌하고도 기울어진 경기장을 만들어 검투를 하게 만든 건 이전의 모든 세대 탓이다. 고삐 풀린 자유시장경제의 피비린내가 우릴 적시고, 무한경쟁의 입시와 취직에 청춘들은 꽃피울 여력 없이 낙엽진다. 우린 어쩌다 이 몰골이 되었는가? https://youtu.be/-cIumjicuHo?si=XckXaU1Kh9a7NAk1 사랑스런 아이들이 자라나는 나라를 그렸지만, 내가 기여한 유산 속엔 쓸만한 것이 딱히 없다. 사실 나도 억울한 것이, 나의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엔 풋풋한 추억 같은 게 그다지 없다. 오로지 공부만 했던 장면들 몇 장이 남아있을 뿐. 우린 참 오랫동안 이런 곳에 살아왔나 보다. 그걸 순리라 받아들이면서. 더보기 인간이 인지할 수 없는 신의 주파수 "열 두시까지 일했다고?" 그는 놀란 눈빛으로 되물었다. 갓 서른이 된 그는 문화적 인종적 차이로 인한 것인지 가늠하는 모양이었다. 하지만 그 격세지감은 한국의 젊은 세대에게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터키에서 나고 자란 그가 동일한 놀라움의 반문을 한다는 건, 이것이 어쩌면 국가를 넘어선 청년 세대가 갖는 공통된 기저 때문일까, 그런 생각도 들었다. 내 직장 생활의 초반부, 아니 십여년이 지난 시점까지도 난 때때로 늦은 야근을 하곤 했다. 개발부서의 생리 상 눈치를 보며 야근하는 직군이 아니었고, 늘 항상 쌓여 있는 백로그 때문이었다. 유일하게 타협할 대상은 대체로 나 자신이었다. "요거 조금만 더 살펴볼까? 금방 알아내서 고칠 수 있을 것 같은데..."라는 내 좌뇌의 속삭임에 우뇌는 걸머지던 가방을 내려놓.. 더보기 누군가를 비난한다는 것 He who blames others has a long way in his journey to go, he who blames himself is half way there, he blames no one has arrived. 더보기 공짜 좋아하다간 도둑꼴을 못 면한다 부끄러운 일이다. 연봉 6500만원을 받으면서 팀장에게 빈대 붙는 걸 생활 방식으로 삼는다니, 이런 관점이 비단 점심식사에만 국한될까? MZ 같은 세대 구별론은 마케팅 용어일 따름이지만, 적어도 이것이 특정 연령대의 일반화된 사고방식이자 가치관이라면 큰일이다. 이런 수작이 통하는 나라는 몇 없기 때문이고, 한국에서도 호시절에나 가능한 셈법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건, 사실 관리자를 비롯한 집단 배임이다. 팀장은 분명 조직활성화비용으로 점심을 살 텐데, 본인 역시 상대를 돌려가며 회삿돈으로 끼니를 챙기는 게 아닌가. 감사 받고 주총에서 질타 받고 사법 리스크를 지는 단초는 이런 자잘한 배임 마인드에서 시작한다. https://news.koreadaily.com/2024/11/03/society/genera..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