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도 길거리에 지나다니다보면 가끔 머리를 짧게 깎은 외국인들이 단정한 하얀 셔츠/검은 바지 차림에 검은색 명찰을 차고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걔네가 의무복무를 나온 모르몬교 청년들이다. 걸어다니면서 사람들에게 말을 건다. 이렇게 해외에서 선교활동을 하다보면 저절로 실패에 익숙해진다. 누군가에게 다가가서 얘기하다가 거절당하더라도 금방 잊어버리고 다음 목표물로 움직여 나가도록 훈련되어있다고 브러턴은 설명했다."
- 본문 중 -
실패를 연습하려고, 극복하는 연습을 하려고 떠난 이역만리에서 매무새를 갖추고 소풍 나온 학생처럼 해맑게 다니던 그들의 모습이 이제 이해가 간다.
그런 마음으로 내 삶을 대하면 그 어떤 고비도 연습이 되고 배움이 되며 내려다 볼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작은 구덩이마다 빠져 허우적대는 나날을 불평하는 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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