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더 우러러 보고 싶었지만 내일 출근이라 이제 그만 잠자리에 들어야 하오.
가득 떠오른 그대 얼굴은 밝고 환하여 햇님이 다시 온 듯 마음을 설레게 하오.
만개할 내일 밤, 모렛밤, 여기서 감히 올려다 보아도 될까 저어하오.
내 할 일을 못 다 하고 무엇에 쫓겼는지 무엇에 겁먹었는지, 감히 고향 하늘의 그대 얼굴을 여기서 바라봐도 괜찮을지 두렵소.
한낮의 태양엔 차마 바라보고 못 건넨 내 소원을 꼬깃꼬깃 꺼내 건네니, 한가위 자애로운 얼굴의 그대가 받아주면 고맙겠소.
언제고 그대 얼굴에 다가가 쓰다듬으며 보고싶었노라 말하며 온기로 안는 날이 곧 오길 기다리겠소.
그 때까지 안녕히 계시게. 그 때까지 안녕히 계시게.
그 때까지 안녕히 잘 계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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