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에 따른 중력가속도를 묻다가, 달의 위치에서 중력과 원심력이 평형을 이루는 각속도를 묻다가,
그 각속도면 지구 공전에 8.67일이 걸려야 하는데 실제론 27.3일 정도가 걸리고 있고,
그 이유는 지구의 조석 간섭에 따른 것이며, 이는 오래 지속되어 오며 지구의 자전 속도와 달의 공전 속도를 늦추는 영향을 만들어 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종국엔 달이 지구에 충돌하는 것이냐고 노골적으로 물어봤지만 여러 영향 요소들이 있어서 정확히는 알 수 없으며 지구와 달의 궤도는 여러 모로 안정적이라는 말만 교묘히 반복하더라.
음모론의 출처가 되고 싶지 않은 마음은 알겠다만, 10억년 뒤에 어찌 되겠느냐고 아주 먼 미래까지 질러봤지만 여전히 답변을 회피하였다.
그러나 결국 지구의 자전 속도는 계속 늦어지고 있고, 달의 공전 속도는 느려지며, 이미 안정 궤도 속도보다 3.15배 정도 느린 상황이므로 중력에 이끌려 지구로 다가오고 있는 건 사실로 보인다. 거리가 가까워지면 중력은 이의 제곱에 비례해 커진다. 따라서 현재 달 공전 궤도의 이심률이 더 커질 것이고, 조석 상호 작용도 더 커져서 공전 속도 감소를 가속화 할 것이고 중력 영향이 더 커져서 거리는 더욱 좁혀지는 가속 순환이 일어날 것이다. 지구 자전이 약간만 느려져도 기후와 기단 기류와 지표 및 해수면 온도 모든 게 다른 행성처럼 변할 것 같은데.
캄캄한 밤에 내려다 보고 있던 달은 과연 따스한 길잡이였을까, 언젠가 지구를 모조리 파괴할 사명을 품은 使者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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