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친구가 546명이다.
게 중엔 자동차보험 담당자라든가, 까마득한 옛 동료라든가, 출장 중에 연락처 주고 받은 협력업체 직원이라든가,
이름을 봐도 누군지 모르거나, 아예 누군지 이름이 이상하게 나오는 사람 - 아마 번호 바뀐 누군가의 흔적-도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주말 사이에 100명을 지워보자.
그 다음 주중에 100명을 또 지우고
3월 내에 친구 수를 100명 이내로 만들어 보자.
미련 남은 물건 버리는 법에 대한 이야기가 많던데
의미 없는 연락처 역시 '인맥 네트워크 자산'으로 착각하면 안 되므로 청소가 필요하다.
살다가 다시 연락할 일이 만에 하나 생기면 그 땐 또 방법이 나오기 마련이고,
지난 경험에 비춰보건대 그런 일은 거의 일어나지도 않는다. 내 생애 방식에선 더더욱.
만나서, 알고 지내서 반가웠고 재미있었고 즐거웠어요. 어디서든 잘들 사세요.
인연이 길다면 다음 생에 다시 또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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