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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가스라이팅

나무위키 설명에 따르면, 가스라이팅은 공식 용어가 아니라고 한다. 학술적으로나 의학적, 법적으로 인용되지 않는다는 걸 사유로 삼는데, 애석하게도 이 주장은 무리가 있다. 왜냐하면 학술적 표현은 그들의 서술용어를 따르며 (그래서 매우 비합리적인 문어적 구문이 애용된다), 의학적 용어는 임상학적으로 밝혀져야 수용되고, 법적 용어는 형사법이나 민사법에서 범죄행위로 증명이 되고 피해 물증이 존재할 때에만 인용되기 때문이다. 자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구체적 연구 없이 오랜 세월 편향적 해석에만 존재했던 걸 되짚어 보면, 가스라이팅이라는 근래 인식된 개념이 기존 체제에 대응할 요건에 맞지 않는다고 허상이라 주장하는 건 명백한 오류다. 양보해 생각한다더라도, 가스라이팅 이론 정도로는 수용되어야겠다. (세대론 같이 실증되지도 않은 개념은 잘도 쓰건만...)

https://namu.wiki/w/%EA%B0%80%EC%8A%A4%EB%9D%BC%EC%9D%B4%ED%8C%85#s-4.1

 

가스라이팅 - 나무위키

가스라이팅으로 부터 벗어나는 방법을 나열하였다. 다만 아래의 방법들은 어디까지나 피해자가 어느 정도 스스로의 판단력과 이성이 있는 경우에만 적용할 수 있는 방법들이며, 어릴 적부터 가

namu.wiki

 

가스라이팅으로 '입증'되려면 사이비교주 같은 영향력과 '엄청난 설득 논리력'이 있어야 한다지만, 이는 기울어진 운동장 효과에 의해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 즉, 여건에 따라선 상당한 힘의 불균형이 일시적으로 만들어질 수 있고, 이는 정보 비대칭을 통해 심리적 비대칭 상황에 이르게 할 수 있다. 단적인 예는, 전학생에 대한 왕따. 이 길들이기 과정은 기득권이 신규 유입 인원을 통제하는 과정이며, 사실 가스라이팅은 사이비교주의 '심리적 지배'가 일어나지 않아도 그 전 단계에 존재한다. 엄밀히 말해, 가스라이팅은 심리적 지배 이전에 일어나는 일련의 과정에 더 비중이 있다. 이런 이유로 피해 사실을 구체화 하기 어렵다. 왜냐하면 가해자가 피해자를 지배/이용하기 위해 시도하는 과정이 가스라이팅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가스라이팅은 심리적 지배/통제에 도달한 상태를 가리키지 않는다.

따라서 법적 해석이나 심리학적 해석에서 피해자가 완전한 피지배 상태에 도달하지 않아 가스라이팅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말은 가스라이팅의 본질을 잘못 이해하는 데서 비롯한다. 미수범죄의 죄를 물을 때, 피해 물증을 따지는 것과 같다. 심지어, 가해자는 이런저런 심리적 사유로 (생존) 본능적인 가스라이팅을 하는 경우도 많은데, 가스라이팅 그 자체가 목적인 경우도 있다. 사이비교주처럼 정신적 복종을 원하거나 물적 강탈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가스라이팅을 어떻게 최종 피해 결과로 입증한다는 말인가? 이는 정신적 학대를 잘못 해석하는 것처럼 실마리를 엉뚱한 데서 찾는 일이다.

유년기 부모나 주위 사람과 사회적 교감 및 성장에서 건강한 자아를 구성하지 못한 사람은 청소년기와 성인기에 이르러서도 여전한 행동 유형을 보인다. 학교 폭력이나 군대 내 범죄, 그리고 직장 내 정신적 폭력 사건 등에 드러난 가스라이팅의 살펴보면, 상대를 지배하겠다는 거창한 군림의 욕구나 목적까지 갖는 경우는 드물다. 자신의 내적 허기를 달래기 위해, 심리적 불만을 해소하려고 저지르는 가학 행위였다.

직장 내 가스라이팅은 좀 더 현실적이다. 사회 시스템과, 고용 관계, 상하 계급 관계, 경력의 차이, 인맥 영향력의 차이 따위가 모두 가스라이팅의 재료가 된다. 소리지르고 폭언을 하고 물리력 행사를 하는 건 그 다음의 문제다. 조곤조곤하게, 나긋나긋하게, 누구에게도 눈에 띄지 않고, 미소지으며 누군가를 쓸모없고 무가치하며 언제나 도움이 필요한 의존적 사람으로 느끼게 만들 수 있다. 조직 전체를 좀먹는, 독소 같은 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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