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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좋을 것들

절연: Isolation vs. Insulation

딱 잘라 비교 기술해 준 자료를 찾지 못해 두루 읽어보며 경험에 빗대어 보면, 결국 이런 차이로 보인다.

 

  • Isolation: 물리적 이격을 통한 분리, 격리. 그래서 전기전자 분야 이외에서도 쓰인다.
  • Insulaton: 전기적 단절. 도체끼리야 당연히 물리적 분리가 되어 있겠지만, 그 사이 어떤 유전체가 작용하는가에 따라 Isolation되었음에도 Insulation은 되지 않을 수 있다.

 

절연(絶緣)이라는 문자 자체가 '관계를 끊는다'는 의미이며, 사전적 의미에선 '전기 또는 열의 도체를 부도체로 둘러싸서 그 전도를 끊음'이라 설명하고 있다. 즉, 전기적 단절에 해당하는 Insulation이 절연이라는 의미에 더 가깝다.
이격을 통해 분리해낸다는 Isolation은 배치 설계적인 외형적 측면을 가리킨다 볼 수 있고, Insulation은 뭐가 됐건 전기가 통하지 않게 만든 결과를 가리킨다 (부도체로 둘러싸는 건 그 방법 중 하나인 거고).
보통 약전에선 전선 피복과 같이 부도체로 둘러싸 Insulation을 확보하는 방법이 일반적이고, 고전압 시스템에선 Isolation을 통한 Insulation이 추가로 필요하다.

근데 절연이라는 것이 '절대로 전도되지 않는 분리'를 말한다면 세상에 Insulation이란 없을 수도 있다. 전기란 전자기파를 가리키는데, 간단한 Isolation은 교류에게 별 것 아닌 절연 방식이고, 전도율이 낮은 공기조차 고압 arc를 통하면 도전체가 되며, 심지어 매질이 없는 우주공간에서도 태양풍 같은 전자기파는 얼마든지 상당한 거리를 날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어떤 사양의 전기적 성질/사양에 대해 어느 정도의 절연 성능을 보여주느냐 정도로 표현할 수 있을 따름.


요약:
보통 전기 분야에서, isolation(떼어놓으면)이면 insulation(통전 안 됨).
하지만,
isolation 되었는데도 insulation 안 되는 경우: 충분히 떨어져 있지 않은 전극 간에 arc를 통한 절연 파괴. 고전압에서 발생.
isolation 안 되어 있는데 insulation은 되는 경우: 통상의 전선. +/- 선이 함께 붙어 있지만 피복/코팅 등으로 절연됨. 저전압에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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