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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흥망성쇠는 윤회의 계절일까


헤어진 연인이 새출발하며 나의 모든 기억들을 휴지통에 넣는 걸 보듯 섭섭하기도 하고 이게 이치인가 싶기도 하다.
세상만물의 계절은 이리 오고 가는 것임을 알면, 삶의 고비 고비를 굽이굽이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성장하려고 상처입는 자는 없겠지만, 상처는 흉터로 남았을지언정 한 마디의 자람이 되었을까.
아직까지 우리사주를 들고 있는 나로선, 이러나저러나 응원한다. 하지만 내가 누렸던 그 전성기가 다시 오지 않는 걸 먼치서 바라보는 십여년은 꽤 안타깝네.


이 녀석의 유통기한을 보아하니, 내가 저 회사의 녹을 먹고 있던 당시 중국에서 데려온 듯 싶다. 먹으면 어찌될까? (의료황무지인 스웨덴에선 썩 바람직한 모험이 아닐 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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