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날이 있다.
뭉근히 끓인 배춧국에 밥 말아 먹고 싶은 날.
요란한 모양새도, 맛깔난 조리법도 없이 그냥 익숙했고 그래서 그리운 그 국물을 마시고 싶은 그런 날.
길어진 태양을 함께 나눌 사람도 없고
결국 그거 하나는 확실히 배웠네 하며
어느 곳의 허기인지 모를 공간을 채우고 싶은 그런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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