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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Machine learning이 재난을 예측하기 어려운 이유 나는 '인공지능'이라고 하지 않겠다. 예측하지 '못한다'고 하지 않겠다. 인공지능의 범위는 머신러닝을 포함한 광의에서 정의되며, 예측 역시 언젠가 (지금과 다른 접근법에서라도) '어느정도는' 가능해 질 것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근래 배터리 이상, 정확히는 열폭주 현상에 대해 머신러닝, 혹은 AI라 통칭하는 기술이 뭔가 해결사 역할을 해 줄 듯 설파하는 글들이 보인다. 배터리의 정상적인 노화 또는 퇴화로 인한 수명 예측 같은 영역이라면 가능할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열폭주 같은 현상을 예측하는 건 매우 낮은 가능성의 소설이다. 그건 나름의 이유가 있다. 1. 판단 기준의 모호성 머신러닝의 한계를 논하기 전에, 열폭주하는 불량 배터리를 잡아낸다는 명제 자체에도 논리적 헛점이 있다. 사람의 .. 더보기
실험한 SDI나 받아적은 매일경제나 https://www.mk.co.kr/news/business/10840727 돈 더 들 줄 알았는데…TV 리모컨 배터리 한번에 갈아야 하는 이유 - 매일경제 직장인 A(42)씨는 작동이 잘 안되는 TV 리모컨 배터리를 교체할 때마다 고민이 됐다. AA용 건전지 2개를 넣어야 하는 리모컨인데 건전지 1개는 교체한 지 얼마 안 될 때가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2 www.mk.co.kr 알고서 보면 웃긴 실험. 교체 비용으로 생각하면 잔량 차이가 나도 상관이 없다. 계속 바꾸는 사이클 관점에서 계산하니까. 이런 글들의 행태는 비슷하게도 '잘 알아듣지 못하겠는데, 어쨌든 시키는대로 하면 좋다는 말이지?'라는 독자들의 호응을 얻으려는 경향이 보인다. 이를 공식적으로 Technical scam이라고 불러야겠다. 더보기
SOC는 잔존용량이 아니다 수많은 웹 정보가 SOC(State of Charge)를 충전용량이라고 해석하는데, 환장하겠다. 심지어 전 직장의 배터리 깨나 다뤘다는 사람들도 모두 그렇게 해석을 하면서 '뭐가 잘못됐는데?'라는 반응이었다. 잘못된 표현은 바로 '국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용량1容量[-냥] 1.저장할 수 있는 정보의 양 2.용기 안에 들어갈 수 있는 물건의 분량 3.일정한 상태에서 일정한 물질이 가질 수 있는 열량이나 전기량 1.capacity 2.volume Capacity는 Capability의 의미를 갖고 있다. 용량이란 '담을 수 있는 양의 크기'로서, 역시 capability, 능력을 가리킨다. 그럼 배터리의 용량이란 최대한 얼마나 전기 에너지를 집어넣을 수 있는지에 대한 능력을 의미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