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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좋을 것들

고텐버그/예테보리 공항 버스

나는 너이고 너는 나이니, 어려움을 겪는 건 나 하나로 족하다.
그렇지 않으면 같은 고난을 거듭하는 것이니.

 

Gothenburg, 즉 예테보리의 주요 공항인 Landvetter airport에서 시내로 들어오는 교통편은 의외의 복병을 만난다. 유럽 내 여행이 아닌, 한국에서 경유해 들어오는 연결편 시간대가 아주 불편하기 짝이 없다는 것. 도착예정 시각이 오후 11시 10분~40분대인데, 딱히 대중교통이 발달하지도 않은 공항에 야밤에 떨어진다는 건, 특히 연착이 일상이고 수하물 대기 시간도 만만찮은 유럽 상황을 감안하면 자정 부근에 공항청사를 나설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예테보리에서 공항 오가는 방법

1. 공항에서 시내로

일단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오는 건 flygbussarna, 즉 공항버스만 생각하는 게 좋다. Flixbus는 없는 것 같고, bus4you는 시간대가 드문드문 있으므로 운 좋아 맞으면 탈 수 있다. 근데, 공항 도착 시각이 늦으면 공항버스 외엔 대안이 없다.
참고로, 공항버스는 거의 24시간 운행한다. 간격은 20~30분 정도. 입국장에 버스 시간을 알려주는 커다란 전광판이 있으므로 그걸 보고 타면 된다. 건물 출구 나오면 바로 버스 승강장이고, 매표 직원이 앞에 서 있으므로 따로 온라인 할인 받을 게 아니라면 거기서 구매하면 된다.
2023-09-05 업데이트
비행기 지연으로 버스출발 1분 남기고 탑승하는 바람에 기사에게 바로 구매했는데, 승차해서 결제해선지 139kr였다. 온라인 결제는 여전히 119kr이고, (아마도) 공항 내 키오스크도 같은 금액일 것이니, 정말 '이 버스를 당장 타야해!'가 아니면 미리 구매하는 편이 좋다. 버스 간격은 통상 30분이다.
그리고 공항에서 시내로 오는 노선은 지난 번과 달리 리세베리를 시작으로 중간 곳곳에 정차하던데, 이번에 탄 게 거의 새벽 버스라 그랬던 모양.

2. 시내에서 공항으로

중앙역(Central station)에 붙어 있는 Nils Ericsson 버스 터미널을 기준으로 할 때, 3가지 버스가 있다. Flixbus는 시내 구간이 있지만 전체적인 시간은 30여분으로 셋 다 비슷하게 걸린다.

1) 공항버스(flygbussarna)
https://www.flygbussarna.se/en/
가장 자주, 하루 종일 운행하며, 약간 공식적인 노선 취급을 한다. 그래서 공항에도 공항버스 시간을 따로 보여주며 표 구매하는 키오스크가 여기저기 있다. 편도 119kr. 표는 한 번 끊으면 어느 방향으로든 3개월 내에 사용 가능하다는데, 결국 온라인 구매 시 날짜/시간을 골라봤자 예매가 따로 안 된다는 얘기니... 만석인 경우가 그다지 없어서 그럴 수도 있다.
왕복권을 끊을 수도 있는데, 할인이 전혀 안 된다. 왜 있는 구매 옵션인지 모르겠다.

2) Bus4you
https://www.bus4you.se/
Landvetter 공항에 가는 버스가 아니라, 스톨홀름 Arlanda 공항에 가는 길에 여러 도시를 들르는 노선이고, 첫 경유지가 Landvetter 공항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용하는 데 번거로운 점은 없다. 공항 건물 입구에 바로 내려줌. 공항 가는 경우 짐 빼기 좋게 화물칸 한쪽에 놓도록 안내해 준다.
요금은 99kr인데, Omio 등의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면 그런 대행사를 통해도 된다. 똑같은 99kr이기 때문.(아래 '추가사항' 참고)  다만 공항버스보단 편 수가 적어서, 비행편에 맞춰 적절히 도착하기가 좀 어렵다. 심야 노선도 없는 것 같다.
2023년 7월 19일 기준으로 오전 시간표는 아래와 같다.

그리고 여기도 옵션 타령이 뒤따른다. Plus 좌석은 119kr로 공항버스랑 같아진다. 내부에 우리나라 우등고속처럼 배치된 좌석이 있다.
혜택 중 하나로 '혼자 앉을 가능성'이라니 웃긴다. 상대적으로 비싸니 옆자리가 빌 가능성이 높다는 걸 명문화 하다니. (수정) 이는 추가요금을 내고 단독좌석을 예약하거나, 랜덤 배정 시 단독좌석이 비어 앉을 수 있다는 점을 가리키는 것 같다. 이코노미 좌석은 단독좌석 배열이 없다.


스웨덴 여러 지역과 노르웨이(오슬로)를 연결하는 노선망이기 때문에, locale을 Swedish로 하면 SEK 단위로, Norwegian이나 English로 하면 NOK로 가격 표시가 된다.

3) Flixbus
https://www.flixbus.se/
Bus4you와 달리 Omio에선 검색되지 않는다. Flixbus 홈페이지에서 예약 가능한데, Bus4you보다 저렴하다. 동일 노선에 대해 79kr. 근데 뭔가 이상하게도, Nils Ericsson에서 공항 가는 도중 들르는 정류소(Crossroad)에서 탈 경우 더 비싸다. Liseberg 부근인 걸로 아는데...

왜 NOK로 표기되는지는 모르겠지만, 결제 단계로 넘어가면 SEK로 나온다.

여기도 다양한 노선의 민영(?) 회사라선지 옵션이 많다. 공항버스는 기껏해야 30분 타는 것이지만, 서너시간 이상 이동할 땐 의미가 있겠지.
좌석 지정 시, 일반좌석(Classic)은 15kr, 기사 아저씨 바로 뒤의 맨 앞 줄 좌석(Panorama)은 30kr를 받는다.
그리고 옆 자리 비워두는 옵션을 구매할 수 있는데... 왠지 좀 씁쓸하네. 만석 되면 누군가가 못 타는 거 아닌가.
추가 화물 값을 받는데, 생각해 보니 공항버스와 Bus4you는 그냥 거절하는 건가? driver by driver일 거란 생각이 든다.

다국적 회사라선지 언어 변경을 하면 그 나라 통화로 가격을 표시한다. 그래서 England를 선택하면 파운드화로 나오므로... Sweden으로 선택하고 구글번역 옵션을 켜서 사용해야 SEK 가격을 볼 수 있다 (표시 통화로 결제까지 되는 건진 모르겠다).

3. 할인에 따른 가격

benify.com에서 Omio 할인도 해주지만, Flixbus와 Bus4you 할인율이 더 높다. 따라서 Omio보단 Bus4you 홈페이지에서 결제하는 게 당연히 더 저렴하다.

이를 적용한 금액(기본 좌석 기준)은 아래 테이블과 같다.

업체 정가 Benify 할인가
공항버스 119 kr -
Bus4you 99 kr 91.08 kr
Flixbus 79 kr 71.1 kr

* 2023-07-10 추가사항
최근 오슬로 여행을 다녀오며 확인한 바로는 omio에선 공항버스든 다른 노선이든 5% 가량의 수수료를 붙인다. 그래서 결국 정가에 사는 것과 진배없게 되는데, 여러가지면에서 Vy bus 앱에서 사는 편이 더 편하더라. 즉, omio를 이용할 이유는 없음.
(Flixbus와 Vybus 비교는 따로 글을 써보겠음)


4. 참고사항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올 때 우버를 사용할 수도 있는 것 같은데, 택시 요금이랑 엇비슷한 걸로 기억한다. Göteborg Taxi 같은 앱을 통해 콜택시를 부를 수 있는데, 이해되지 않지만 '정액요금'과 '미터요금'을 고를 수 있더라. 그리고 내가 콜 해서 왔기 때문인지 주차요금을 추가로 받는다 (몇 십 kr 정도). 근데 애초에 콜 없이 와 있는 택시가 있긴 한가 모르겠다.

그리고 영문으로 공항교통편에 대해 잘 나온 사이트가 있다.
https://airmundo.com/en/airports/gothenburg-landvetter-airport/transportation/

 

Gothenburg Landvetter Airport, Sweden (GOT) | AirMundo

Gothenburg Landvetter Airport (GOT) Gothenburg, Sweden airport location, parking, taxi, public transport, car rental, airport hotels and tickets.

airmundo.com

 
앱스토어에서 Vy bus 앱을 설치하면 다음과 같은 문제가 있다.
1. 결제 화폐가 NOK(Norway Krona)로 고정되고 바꿀 방법이 없다. 근데 어떤 이유에선지, PC 웹페이지에선 99 SEK인 표가 모바일앱에선 101 NOK로 나온다. 오늘 환율에서 NOK가 SEK보다 비쌈.
2. PC 웹페이지에서 결제를 하고 나니, 모바일 앱에서 연동이 안 된다. 같은 이메일 주소로 로그인 했음에도... 지난 번 모바일앱에서 구매한 티켓만 이력에 나오고, Coming trip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결국 탑승할 땐, 이메일로 받은 pdf 티켓을 열어 QR 코드를 찍어야 할 것 같다.
단, 버스 탑승 시 QR 코드가 없어도 버스 기사가 이름으로 목록에서 찾아봐 줄 수도 있다. 따라서, 예약 시 이름 철차를 정확히 잘 적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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