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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인생

약속, 관심, 그리고 친절

중년의 직장인이 되는 데에도 통할 조언이다.
하지만 이게 노력으로 갖춰질 소양일까, 의문은 남는다.
왜냐하면 이 세 가지 자질은 사람을 대하는 마음가짐, 본질적 인간관계의 철학에서 비롯하고 이는 가치관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에 아주 어린 시절부터 맺어온 수많은 관계 속에 자라나고 굳어진 인성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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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에 친구 하나 없고 외로워”… 인간관계 힘들면 ‘이것’ 지켜야 - 코메디닷컴

중년에도 다른 사람들과 친밀한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나이 들수록 점점 외로워지는 원인은 바로, 주변에 마음 터놓을 친구가 없기 때문이다. 사실 중년에도 다른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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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을 지키는 것은 종종 쉽지 않고 변수가 생긴다. 그래서 중요한 건, 약속을 중히 여기는 태도다. 그렇다면 피치 못하게 어길 경우 어찌 나오겠는가? 당연히 진심으로 미안해 하고 그럼에도 노력한 흔적이 보이기 마련이다.

공감하며 들어주는 건 전문직업인이 아닌 이상 아마추어의 행위가 되기 쉽다. 가장 바람직한 상황은, 상대에게 관심을 갖는 것이다. 관심 있는 상대가 무슨 이야기를 한다면 의식하지 않아도 저절로 눈이 초롱초롱 해지며 깊은 공감으로 귀기울이지 않겠는가?

모두에게 언제나 친절할 필요는 없다. 아니, 그런 식으로 친절해선 안 된다. 친절은 자격 있는 자만이 누려야 한다. 그러니 한 세월 산 중년 즈음이면 상대의 친절을 감사하고 돌려주려 마음 쓰는 이들에게만 친절해도 된다. 새로운 이에겐 무료 친절 쿠폰을 몇 장 나눠줘도 좋다. 그 뒤의 대처는 나의 부족함이나 인내심이 문제가 아니라, 상대가 치를 인과응보이니 죄책감 같은 건 갖지 말자. 우린 우리 자신을 보살피고 속상하지 않게 돌볼 최우선의 의무가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