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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 여긴 어디

안 순한 순한 떡볶이

스웨덴인 입맛이 다 된 건가.
김치 시즈닝은 잊고 넣지도 않았는데 이미 매웠다.
단맵단맵 속에 땀이 다 난다.
근래 김치도 다시 먹기 시작하고, 떡볶이도 먹어가며 한국 여행을 준비하는 모양새랄까.

사실 김치 유산균이 없어 건강 문제가 생기지 않았나 싶은 걱정 때문이었지만, 향토의 맛은 역시 나의 정체성을 일깨운다.

내가 이 정도라면 스웨디시들은 어떠할까 궁금하여 약간 덜어놓는다. 내일부터 날 미워하는 이들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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