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곧게 자라던 아이들이었는데
새로운 울타리에 넣어놓고 평평한 바닥에 쭉 늘어놓으니 비뚤어지고 제멋대로가 되어 버렸다.
아니, 그렇게 보이게 되었다.
주어진 환경에서 나름대로 올곧게 자라나던 아이들을
제도교육의 일원화된 잣대로 재면 대부분이 비뚤어지고 모자라고 부족하고 제멋대로인 아이들로 비쳐진다.
그러한 운동장에 보낼 수 밖에 없다면
적어도 그리 보이는 이유와 마음만이라도 이해해주자.
히아신스들을 보며 나의 아이들을
아니 세상의 아이들을 떠올린다.
'어쩌다 인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변화를 다스리는 운명 (0) | 2023.12.10 |
---|---|
불혹의 그늘을 걷는 이에게 바치는 글 (0) | 2023.12.08 |
로맨틱에 찬물 (0) | 2023.12.05 |
인생무상이란 덧없음일까 (0) | 2023.11.30 |
쏜살 위를 천천히 걷다 (0) | 2023.1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