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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통계 속에서 기분을 잃다

통계 속에서 길을 잃었다고 쓰려 했지만, 어차피 내가 가는 길이 달라질 것도 아니고 그냥 기분이 이상해졌다는 걸로 매듭.

출처: https://www.index.go.kr/unity/potal/main/EachDtlPageDetail.do?idx_cd=2762

 

지극히 평균적인 삶을 지향하며 살아가는 의미를 부여하던 내게 충격을 준 것은, 올해 4인 가족 중위 소득이 540만원이라는 점이 아니라

"국민기초생활 보장법 수급자 선정 기준인 최저생계비를 기준 중위소득으로 삼아 상대적 빈곤 개념에 적용한다"는 주석이었다.

저 중위소득은 4인 가구가 사는 데 필요한 최저생계비였구나.

 

'이만하면 괜찮아?'라고 되물으며 사는 평균의 인생들에게, 남과 비교하지 말라던 그 유튜브 목소리들이 가증스러워지기 시작했다.

그래, 당신들이야 비교 안 하고 살아도 되겠지. 다른 사람들이 모두 천부적 재능을 펼치며 다들 날고 기는 상황이 싫을지도 모르지.

 

 

부처님은 '비교하지 마라', '따지지 마라'라고 하셨을지 모르지만,

그건 가정을 꾸리고 가족을 부양하며 그들을 행복하게 만들고자 보살피신 적 없기 때문에 하시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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