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VQrcIyohgOs?si=23PAWPdRPL7Q-Vd1&t=693
위 영상 시작 부분의 교수 설명을 인터뷰어(혹은 자막 작성자)가 반대로 알아듣는 바람에 헷갈리게 되었고, 사실 확인 결과 두 사람 다 잘못 말하고 있었다.
참고한 자료에서 한국의 수돗물 속 미세플라스틱 농도가 페트병 속 미세플라스틱 평균 농도의 33배 정도 많은 것으로 표시되어 있고, 출처는 학술지 Nature의 아래 논문이다.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45-023-00274-6
이 도표에서 언급하는 PFOA와 PFOS는 PFAS(과불화화합물)의 종류로, 식용수의 미세/나노플라스틱 오염을 측정하는 지표 물질이다.
근데 기묘하게도 스웨덴이 조사 대상국에 포함되어 있는데, 어라 희한한 수치다.
(이미 좋은 편도 아니지만) 취수원 오염도를 고려할 때, 정수 수준에서 한국만도 못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당최 이해가 안 가는 것이, 수질 안 좋기로 유명한 중부유럽 국가 중 스웨덴보다 미세플라스틱 오염 수치가 높은 나라는 단 한 곳도 없으며 대부분 현격한 차이로 낮은 값을 보이고 있다. 스웨덴에서 주구장창 들어 왔던 '마셔도 되는 수준'은 아일랜드, 스페인 또는 (납득 안 가지만) 독일에 존재하고 있다. 뭐, 거긴 석회질 성분이나 다른 오염 물질의 문제 때문에 역시 음용불가 수돗물일 거라 생각한다.
검색하다 발견한 미국 환경 보호청(EPA) 참고 자료에선, 허용 한계 농도치를 4ng/L(리터 당 4나노그램)으로 규정하고 있다.
https://www.epa.gov/system/files/documents/2023-03/Public%20FAQs_PFAS_NPDWR_3.13.23_v1_KOR.pdf
뭐 한국 수돗물이야 기준치 넘었으리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믿고 마시라'던 스웨덴 수돗물에게 뒤통수 맞은 이 기분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결론:
스웨덴 수돗물, 한국 수돗물보다 미세플라스틱 더 많아요.
필터 없이 그냥 마시면 뇌 말초혈관 막혀서 치매 걸리거나 죽어요.
+ 스웨덴 페트병 생수 수질은 알려진 바 없으나, 잘 해봐야 한국 수준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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