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걸음 먼저 나아가 주위를 돕는다

<스크랩: 신수정님 링크드인 글>
https://www.linkedin.com/posts/soojung-shin-%EC%8B%A0%EC%88%98%EC%A0%95-30398b75_%EC%9A%B4%EC%9D%84-%EB%B6%80%EB%A5%B4%EB%8A%94-%EC%BB%A4%EB%A6%AC%EC%96%B4-%EB%B9%84%EA%B2%B0-1-%EC%B6%94%EC%84%9D%EC%97%90-%EC%B9%9C%EC%A7%80%EB%93%A4%EC%9D%84-%EB%A7%8C%EB%82%AC%EB%8B%A4-%EB%8F%99%EC%83%9D-%EB%94%B8%EC%9D%B4-activity-7243078583546437632-xZBU?utm_source=share&utm_medium=member_ios

1. 추석에 친지들을 만났다. 동생 딸이 신참 변호사. 내게 앞으로 커리어 비결을 묻는다. 나는 두가지만 이야기했다.
1) 초기엔 다양한 영역을 배우되, 흥미도 있고 자신의 강점과도 부합하며 향후 고객들이 늘어갈 영역을 찾아라. 좁더라도 최고로 인정받을 수 있는 영역을 일단 만들어라. T자형을 기억해라.
2)  너의 쌓은 노하우를 다양한 경로를 통해 사람들에게 제공해라.

2. 자신의 노하우를 다른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것은 특히 자신의 커리어 성장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3. 어떤 분들은 이런 말을 한다.  "이타주의자가 되라는 말입니까?" "착한 사람이 되라는 말입니까?" "조직을 보면, 주는 사람은 호구되고 비열한 사람들이 더 높이 올라가던데요"  

4. 물론, 뺏고 감추는 사람이 올라갈수도 있고 성공할수도 있다.  그런데 생각해보라. 그렇게 성공한 사람을 당신은 어떻게 보는가? 존경하는가? 신뢰하는가? 그래도 당신이 그렇게 사는것을 원한다면 선택할수도 있다.

5. 나누라는 것은 자신을 희생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자신의 것을 나누고 다른 사람들이 도움을 받을때 그것이 자신의 신뢰 계좌에 하나씩 쌓이게 된다. 이후 이것이 어떤 파워를 발휘할지 모른다.

6. 30대 중반쯤이었다. 나는 당시 한 글로벌 자격시험에 합격했다. 국내 초기에 들어왔기에 합격자가 10명도 안되었을때였다. 나는 그 시험 공부법과 단기 합격법을 써서 인터넷 어디엔가 올렸다. 흥미롭게도 그 글을 전파에 전파를 거듭했다.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내 이름을 다들 기억했다.  이후 시험대비 강좌를 만들었던 한 대학에서 그 글을 보고 연락이 왔다. 강의를 하니 더 알려졌다. 그러자 그 대학에서 내게 그 대학원 겸임교수를 제안했다.

7. 그 대학원은 특수대학원인데 내 사업영역에 있는 정부 관계자, 고객, 파트너들이 학생들이었다. 나는 젊었지만 겸임교수로 그들과 자연스럽게 사제관계를 만들었다. 열심히 가르치고 나누었다. 나는 누구에게 부탁을 하는 성격이 아니라 내 사업에 대해 한번도 부탁해본적이 없었지만 그 분들이 알아서 다 도움을 주었다. 덕분에 내 사업이 번창했다. 지금까지도 찾아오는 분들이 있다.

8. 하나의 작은 나눔이 연결을 만들고 내 브랜드를 만들며 사업에까지 큰 도움이 된 것이다.

9. 그 이후로도 나는 sns에 나의 경험과 노하우를 나누고 있다. 사업적 또는 경제적 목적을 가지고 하지는 않지만 weak tie들이 형성되고 신뢰관계가 형성되어 이것이 앞으로 어떤 가능성을 만들수 있을지 가끔 나 스스로도 궁금하다.

10. 어짜피 자신이 가진 경험이나 지식을 움켜잡아봤자 조금 지나면 옛지식이 된다. 강의든 논문이든 기고든 글이든 오픈소스 커뮤니티든 sns든 허용되는 범위내에서 적극적으로 나누면 언젠가 어떤 기회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설령 돌아오지 않더라도 정리하고 나누는 과정에서 당신은 성장할 것이다.


11. 그녀가 묻는다. "초년 변호사인 제가 아는것도 별로 없는데 어떻게요?"  내가 말했다. "고등학생 과외를 누가하니? 교수님들이 하는게 아니잖아. 겨우 1~2년 앞선 대학생들이 하지. 다른 사람보다 반걸음만 앞서 있어도 나눌수 있는게 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