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쓰지도 않는 과거 물건을 버리기 어려워 하는 건,
그 물건의 시간을 공유하던 누군가를 잃었기 때문이다.
우산처럼 나의 세상이었던 부모님도
함께 자라나던 형제도
올망졸망 자라나던 아이들도
모두 과거에 남겨두었다.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144872.html
희한하게도, 배우자는 조금 다르다.
그의 세월을 함께 살아가며 더불어 늙고 추억을 만들어가지만,
우린 늘 현재에 같이 있는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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