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여행을 떠나는 곳으로만 알았는데
그리운, 반가운 사람들이 만나 껴안고 뺨을 부비는 곳이었다.
기백명의 가족과 연인과 친구들이 재회하는 모습을 한 시간 넘게 보고 있자니, 그건 내게 영화 예고편 같았달까.
화생방 훈련 이후로 이처럼 분초가 느리게 가긴 오랜만이다.
아직 착륙도 안 한 걸 알면서도 가장 잘 보이는 자리에 앉아 빤히 바라보면 조금이라도 일찍 만날까 그런 기대를 하는 시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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