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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빈곤율 계산은 합리적일까

이들 빈곤율을 계산할 때에도 상대적 빈곤선은 전체 인구기준 중위소득의 50%를 사용하며, 상대적 빈곤선보다 소득이 적은 특정계층 인구와 특정계층 총인구의 비율로 계산합니다. 예를 들어, 노인 빈곤율은 (상대적 빈곤선보다 소득이 적은 노인인구/총노인인구)×100으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출처: https://kostat.go.kr/menu.es?mid=b80304010400

 

세상이 정규분포이고, 시그마도 1 수준일 거라고 믿는다면 이런 통계치가 유의미하다 받아들일 수 있겠다. 근데 실제 분포가 그러한가?

A의 세상을 상상하지만,

B의 세상도 있다. 이를 '복지국가'라고 부르더라.

실상은 C의 국가들이 대부분이다. 스웨덴도, 유럽과 미국 등 전통적 기득권이 가득한 나라 뿐 아니라 저 멀리 부패한 그 어떤 나라도 이런 형상을 갖는다. 그럼에도, 우리가 읽는 통계치는 변하지 않는다. 복지국가라는 이름이 여전히 쓰이고, "당신은 평균에 속해 있으니 나라 살림 걱정 마시고 분투하세요."라는 그들의 노동요가 계속 울려퍼질 수 있는 이유다.

 

그럼에도 국민을 희롱하는 계략은 끝나지 않을 것이다. 설사 '통계학' 자체의 순수성을 주장하더라도, 어차피 본연의 목적은 인간이 활용하기 위함이고, 우주가 만들어내는 데이터의 무죄를 주장한들 가공하는 인간에게 모든 잣대가 주어지는 것 아닌가? 문자 그대로 말장난이다. 불법총기에겐 죄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처럼. (참고: https://www.mk.co.kr/news/contributors/7485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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