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놀러(?)온다.
트램 뚜벅이인 나는 픽업 계획이 필요하다. 일단 가장 큰 제약 조건은, 비행기 도착 시각이 밤 11시 넘어라는 점.
파리 환승이라 따로 입국 수속이나 짐검사는 않겠지만, 수하물 찾고 나면 분명 11시반이 넘어갈 것이고 지난번 경험처럼 고생길 가능성이 커진다.
1. 공항버스+대중교통
어른 둘, 어린이 둘 버스비가 일단 400sek 부근일텐데, 문제는 시내에 와서 트램이나 버스가 없을 가능성이 있다. 저번에 월요일 밤에 도착해 보니, 의외로 트램이 끊겨 있어 큰 짐을 들고 진땀을 뺐다. (정확히는, 멀찌감치에서 막차가 지나가는 걸 놓쳤다)
한겨울에 일가족 데리고 그런 모험을 할 수는 없다. 결국 택시를 불러야 하는데, 이러면 공항버스로 시내 올 이유가 없어진다.
2. 택시
일년 전 우여곡절 끝에 공항 대기하던 밴 택시를 타고 왔다. 대략 870sek 정도 나왔나? 수하물 8개에 이르는 상당한 짐을 다 실을 수 있었기에, 짐이 많다면 괜찮은 선택지다. 예약도 가능하니 편리한데, 이번 일정에는 좀 과한 듯.
3. 우버
한국은 공항에 우버가 가지 못한다. 로비나 아우성 때문이겠지. 공항에서 집까지 지금 콜 하면 이 정도 가격 선택지가 있단다. 이게 날짜나 시간대에 따라 달라지려나 모르겠지만, 대강 참고.
성인 2명, 아이 2명에 큰 수하물 2개, 기내용 캐리어 2~3개에 개인 가방 따위까지 실으려면 차량 크기가 중요하다. 인터넷에서 본 글은 나라마다 다른 기준일 수도 있지만 대략의 짐작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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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ww.ridesharingdriver.com/whats-the-difference-between-uberx-xl-uberplus-and-black-car/
내가 눈여겨볼 부분은 검은색 글자들. UberX가 프리우스급이라면 짐 싣기에 약간 아슬아슬해 보인다. 100sek 정도 차이나는 Uber Comfort면 괜찮으려나.
4. 렌트카
아직 캐리어를 구매하지 않아서 적재공간이 부족한지 가늠하기 어렵다. 경차는 확실히 넉넉하다곤 말하기 어려운 상황.
그렇다고 기아 creed는 렌트비가 결국 밴 택시 타고 오는 것과 매한가지다. 유류비 더하면 추가되겠고.
이 렌트카 옵션은 결국, 공항 픽업해 온 뒤 다음날 낮에 어딜 다녀오거나 당일 여행할 경우에만 쓸모있는 선택지라 하겠다. 하지만 17시간 비행을 마치고 온 가족이나, 야밤에 데리고 온 나나 다음날 이른 아침부터 여행 갈 정신이 있을까? 그냥 푹 쉬고 만들어 먹고 동네 산책 나가고 그러겠지...
결론.
아마 우버 불러 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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